계양산 양서류 시민모니터링 중간보고회 열어

2013년 5월 22일 | 계양산친구들, 소모임, 양서류

계양산 양서류 시민모니터링 중간보고회 열어
 
계양산 양서류 서식지 훼손 문제 파악
–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등 서식지 보전 방안 제시
 
 
인천녹색연합 회원모임 계양산친구들’(계양산 양서파충류 시민모니터링단)‘에서는 522() 오전1030, 계양구청 7층 신비홀에서 계양산 양서류 시민모니터링 중간보고회를 열어 2013년 계양산 양서류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서식지 훼손 문제 등에 대해 인천시계양구 등 지자체에 서식지 보전방안을 제안했다.
 
15여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2013년 계양산 양서류 시민모니터링단은 228일부터 5지점(솔숲(2지점), 군부대(2지점), 다남천 일대 및 두꺼비 서식지(1지점) ), 24곳에서 양서류 5(두꺼비, 도롱뇽, 한국산개구리, 북방산개구리, 맹꽁이)을 주1회 모니터링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사람의 접근이 용이하고 통행량이 많은 목상동 솔숲은 인위적인 서식환경 변화가 잦아 양서류 번식실패가 우려되며, 포획 등 인위적인 간섭에 의해 도롱뇽·산개구리 알과 올챙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더불어 축사주변의 환경문제와 불법경작 문제도 확인됐다. 군부대 주변지역 같은 경우, 사람의 출입이 적은 곳이라 비교적 서식조건이 양호하나 사격훈련 후의 정화활동을 하지 않아 오염이 확인되기도 했다. 다남천 일대 등 두꺼비 산란지는 수도권최대규모이지만 1m이상 높이의 제방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동에 어려움이 있으며, 이동시 주변 양어장을 이용하는 차량과 이용객으로 인한 로드킬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민모니터링단은 계양산 양서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인천시계양구 등 지자체에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서식지 훼손과 불법포획을 막기 위한 알림판 설치와 감시원 배치 군부대 사격훈련 후 환경정화 축사 주변의 환경정화와 불법경작 단속 안정적인 두꺼비 산란·서식조건 마련 계양산 양서류 서식지의 체계적인 조사 서식지 보전을 위한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
 
계양산에 다양한 종의 양서류 서식한다는 것은 계양산의 건강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이다. 양서류 뿐만 아니라 통발과 이삭귀개, 땅귀개 등의 식충식물과 영종족도리풀, 깽깽이풀 등의 희귀식물의 자생지이며 반딧불이, 물장군 등의 보호종이 서식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바 있다. 인천시에서 지정한 보호야생동식물 총24종 중 계양산에 15종이 서식하고 있어 지자체 차원에서 체계적통합적으로 계양산 생태조사를 진행하고 보호방안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계양산 양서류 시민모니터링단의 제안처럼 계양산 일부 지역만이라도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게 된다면 계양산 양서류뿐만 아니라 생태의 체계적인 조사와 보전을 위한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지자체는 관리실태 조사평가와 함께 야생동물의 번식기에 출입을 제한하는 등 보호구역의 보전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우면산 두꺼비 서식지, 수락산 고란초 자생지, 은평구 진관사계곡 주변의 양서파충류 서식지, 난지한강공원 생태습지원을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물뭍동물인 양서류는 물, , 땅 위 생태계의 건강성을 입증하는 지표동물로 볼 수 있으며,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한 종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양서류가 서식할 수 없는 계양산은 인천시민이 더 이상 찾고 싶지 않은 산이 될 것이다. 계양산 공원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양서류 서식환경을 이해하고 반영해 지금처럼 계양산의 생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계양산친구들2007년부터 계양산 양서파충류 중심으로 생태모니터링을 진행해 왔으며, 6월부터는 맹꽁이와 금개구리(멸종위기야생동물 2) 모니터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2013522
  
문의 :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생태보전팀장 010-7322-6033
 
 
 
 
참고. 주요 관찰 양서류

첨부1. 모니터링 중간보고회 사진

첨부2. 서식지 훼손 사진

첨부3. 양서류 사진_두꺼비

첨부4. 양서류 사진_도롱뇽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