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제7회 계양산반딧불이축제 개최
– 예산삭감으로 탐사중심으로 행사진행
– 탐사단 계양산서 50~70여마리 반딧불이 관찰
2014년 9월12일(금) 오후6시30분 계양역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일)까지 3일간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7회 계양산반딧불이축제가 진행되었다. 계양산반딧불이축제는 2008년, 도심 속 반딧불이 서식지인 계양산을 골프장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순수 민간축제로 시작해서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였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인천시와 계양구에서 3천만원정도의 예산지원으로 1주일에서 2주일동안 수천명의 시민들이 참가하여 반딧불이 모니터링과 탐사, 숲속에서의 1박2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진행하였으나 민선6기 출범 후 지원예산이 전액 삭감되어 올해는 규모를 축소하여 축제를 진행하였다. 24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2014계양산반딧불이축제조직위원회는 간소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매일 저녁 2개의 탐사코스에서 코스별 1회 20명 반딧불이탐사단을 구성해 3일간 반딧불이탐사를 진행하였다. 올해 계양산반딧불이 탐사는 계양산 북사면 목상동과 다남동일원에서 진행됐으며, 작년에 10~20마리 반딧불이가 관찰되던 솔숲에서는 올해 50~70마리까지 확인되었다.
계양산은 반딧불이와 물장군, 두꺼비와 맹꽁이, 수리부엉이와 딱따구리, 깽깽이풀, 이삭귀개, 땅귀개 등이 서식하고 있는 희귀야생동식물의 보고이다. 특히 반딧불이는 깜깜한 여름밤을 환하게 밝혀 시민들의 기억 속에 아련하게 남아있는 환경지표종이다. 또한 계양산은 인천뿐 아니라 경기도 김포와 부천시, 서울시 양천구 등 한서지방의 진산이다. 계양산 동쪽에는 삼국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계양산성이 있고 징맹이고개에는 조선시대에 쌓은 중심성이 있다. 최소 500만 시민들이 정기적으로 찾고 있는 휴식공간으로 지금도 하루 평균 1만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다. 과거로부터 중요한 역사문화의 현장이었던 계양산을 자연생태보고와 역사문화현장으로 인식하고 함께 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계양산반딧불이축제조직위원회는 계양산반딧불이축제를 통해 인천과 한서지방의 자연생태, 역사와 문화 등 정체성을 바로 인식하고 역사문화, 자연생태가 어우러지는 범시민축제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계양산 뿐 아니라 무주, 성남과 남양주 등에서도 반딧불이축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계양산은 인근에 전철역이 있어 접근성이 좋아 반딧불이 생태관찰과 자연학습의 장으로도 최적지이다. 그동안 천여명 대상으로 하는 계양산반딧불이축제 탐사참가신청이 서너 시간만에 마감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축제조직위원회는 너무 많은 시민들의 탐사참여로 반딧불이서식지의 훼손이 우려되어 3년 전부터 1회 탐사인원을 15명에서 2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반딧불이축제 참가자들은 “이번 인천시의 계양산반딧불이축제 예산삭감이 이미 골프장은 백지화되고 공원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양산을 또다시 개발과 보전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부디 인천시가 공원조성을 잘 마무리하여 계양산이 인천시민들의 쉼터이며 반딧불이의 서식지로 잘 보전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반딧불이축제조직위원회 공동대표인 이진권목사는 개막식에서 “민선6기 인천시정부가 순수 민간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계양산반딧불이축제를 단순히 이벤트성 행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로 앞으로 인천시와 계양구는 인천의 대표 생태문화축제로 계양산반딧불이축제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조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2014년 9월 14일
2014계양산반딧불이축제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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