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
손학규 후보, 계양산에 오면서 롯데골프장 추진사실을 모르고 왔다?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손학규 후보가 지난 7일 계양산을 찾았다.
계양산에 롯데 골프장 건설추진으로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고, 계양산을 지키기 위해 전력투구해야할 입장에서 유명 정치인들의 잇딴 계양산 방문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런데 이날 손학규 후보는 “계양산에 롯데에서 골프장 건설로 환경단체 등 시민사회로부터 반발하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 내용(골프장건설)은 자세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 지역 송영길 의원을 비롯해 시민들과 상의해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통령 후보가 인천지역의 최대 현안인 계양산을 방문하면서 지금 계양산이 겪고 있는 고통을 모르고 방문했다는데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더구나 계양산 롯데 골프장 건설에 대해 해당 지역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입장 표명없이 침묵으로 일관하여 사실상 롯데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송영길 의원과 의논해서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답변에 실소가 나온다.
선거 때는 국민들의 아픈 곳을 저 혼자 긁어줄 것인 양 굽신거리다가 선거가 끝나면 선거 시기 모든 발언과 약속을 까맣게 잃어버리는 정치인들의 기억력을 국민들은 신뢰하지 않는다.
하물며 선거 시기에 인천 그것도 계양산을 방문하면서 그와 관련된 현안파악조차 못하고 내려온 손학규 후보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인천 시민 84%가 계양산 골프장에 반대하는데 인천시민을 무시하는 것인가, 아니면 손학규 하부가 최소한의 성실성조차 없는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2007. 10. 8
■문의: 인천시민위원회 노현기 사무처장(010-9138-7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