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롯데골프장 밀어주기’ 꼼수펴나?

2008년 11월 14일 | 성명서/보도자료

인천시 ‘롯데골프장 밀어주기’ 꼼수펴나?
계양산, 무의도 – 완충․전이지역 뺀 핵심지역만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축소


 인천광역시가 13일 계양산 북사면(목상동)과 남사면(지선사 위) 습지, 무의도 호룡곡산 일대에 대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격호 회장 등 토지소유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3개 핵심지역을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데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광역시는 이들 지역에 대해 완충지역과 전이지역을 뺀 “핵심지역만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축소 지정하는 것에 아쉬움과 함께 롯데 골프장 밀어주기 위한 꼼수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이같은 의심이 드는 것은 계양산 북사면 습지의 완충지역과 전이지역이 계양산 롯데골프장 예정부지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당초 용역을 발주받은 자연환경연구소의 최종보고서 공청회에서도 습지보전을 위해서는 수계에 영향을 미칠 주변 완충지역과 전이지역도 함께 보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생색을 내려면 제대로 하고 내라. 보전도 제대로 해야 한다. 마땅히 이들 3개 지역에 대해 완충지역과 전이지역까지 포함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계양산 북사면 습지뿐만 아니라 계양산 북사면 전체에 대해 정밀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이 환경부에 제출한 야생동식물특별보호구역 지정신청이 받아들여 질 수 있도록 인천광역시가 적극 나설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2008. 11. 13


■문의: 인천시민위원회 노현기 사무처장(010-9138-7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