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제는 계양산시민자연공원이다!
6.2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다. 전국적으로는 불통의 MB표 4대강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엄중한 경고였고 인천에서는 특혜와 불법의 롯데표 계양산골프장을 중단하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이었다.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는 이런 민심을 겸허하게 받들어야 한다.
계양산인천시민위(이하 시민위)의 낙선대상이었던 현 안상수 인천시장, 이익진 계양구청장, 성용기 시의원, 강문기 시의원은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들은 그동안 인천시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계양산롯데골프장을 적극 추진하여 낙선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이제 시민위와 계양산골프장중단을 협약한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을 비롯하여 구청장, 시의원 당선자들은 시민들과의 약속대로 계양산롯데골프장을 중단시키고 시민자연공원조성 등 계양산보전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
현재 인천에는 계양산골프장문제 외에도 환경파괴와 생명경시, 혈세낭비와 주민무시의 수많은 토목공사가 진행 또는 계획 중이다. 경인운하와 송도갯벌매립, 중부광역간선도로(舊 검단장수간도로), 조력발전건설과 굴업도개발 등. 이제는 개발동맹이 아닌 지역주민과 인천시민을 위해 대규모개발계획을 전면재검토하고 이웃생명과 미래세대를 위한 인천의 미래설계가 필요하다. .
이미 시민들의 뜻은 분명히 밝혀졌고 행동으로도 옮겨졌다. 인천시민과 이웃생명들을 자신처럼 여길 줄 아는 위정자라야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 시민무시와 생명경시, 불통과 밀어붙이기의 참담한 말로를 모두가 반면교사로 삼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2010년 6월 3일
인천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