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검단~장수간도로계획 삭제결정을 환영한다

2012년 7월 3일 | 성명서/보도자료


<논평> 인천시의 검단~장수간도로계획 삭제결정을 환영한다!

 

지난 6월29일(금) 조명우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인천광역시의회 본회의에서 2025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있는 중부광역간선도로(검단~장수간 도로)계획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인천내륙의 유일한 자연녹지보전과 시민들의 환경권보호를 위해 너무 당연한 결정으로 적극 환영하는 바이다.

 

인천시는 이미 2년 전에 ‘혈세낭비, 생명파괴’의 중부광역간선도로철회를 약속했었다. 그러던 것이 2025인천도시기본계획과 도로정비기본계획(2011~2020)에 반영되면서 주민과 환경단체들의 공분을 샀다. 중부광역간선도로가 계획되었던 S자녹지는 백두대간 한남정맥의 인천구간으로 인천내륙 유일의 자연녹지이다. 계양산~천마산~원적산~호봉산~만월산~소래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 S자녹지는 인천대공원을 비롯한 수많은 자연공원과 근린공원을 품고 있는 인천시민들의 허파이며 휴식공간이다.

 

인천에는 제1경인고속도로를 비롯하여 제1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제3경인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들이 관통하고 있으며 수도권쓰레기매립지, 각종발전시설, 국가산업단지, 대규모택지개발 등으로 시민들의 생활환경은 매우 열악한 반면 자연녹지와 공원 등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공간들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새로운 도로는 더 많은 자동차를 양산하여 에너지고갈, 환경오염뿐 아니라 전지구적인 기후변화를 부채질할 뿐이다. 도로계획도 교통체증과 교통개선대책을 새로운 도로에만 의존하는 근시안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기존도로의 확충과 보안, 편안하고 쾌적한 대중교통환경마련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제라도 인천시가 중부광역간선도로계획 삭제를 천명한 것을 다시 한 번 환영하며 인천시민들과 미래세대에게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비전’을 제시하는 2025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길 기대한다.

 

2012. 07. 03

 

검단장수간도로전면철회범주민대책위원회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문의 :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010-3630-3437

맹재흥 주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 010-7417-5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