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계양산 관련 인터뷰”검찰고발 등 법적 조치 취할것”

2009년 9월 28일 | 성명서/보도자료

“검찰고발 등 법적조치 취할것”  
인터뷰 / 이장수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

“환경 지키기위해 끝까지 최선”

논란의 핵심에 있었던 계양산 골프장 건설이 지난 24일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함으로써 일단락됐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골프장 건설을 위한 기초자료인 ‘입목축적조사서’가 허위로 꾸며졌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검찰 고발 등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어 불씨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Q.현재 인천시 도시계획위원을 겸하며 이번 사태를 현장에서 지켜봤던 인천녹색연합 이장수 정책위원장에게 그 동안의 문제점과 향후 대응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A.계양산 골프장 건설 경과는 롯데건설은 지난 2006년 6월 계양산개발계획을 제출했다. 계양산의 자사 소유 부지에 골프장과 테마파크를 짓겠다는 것이 골자다. 롯데는 3년 동안 이 계획을 추진해 왔지만 인천시민 상당수는 환경훼손을 우려해 반대해 왔다. 하지만 인천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최근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군도 석연치 않게 조건부 동의했다.

Q.골프장 건설 반대가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지적이 있다.
A.그건 아니다. 반대의 본질은 계양산 파괴의 반대다. 인천에는 청라, 송도, 강화, 수도권매립지 등에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만약 골프장 자체를 반대했다면 이들 골프장도 반대했었을 것이다. 

Q.이번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으로 계양산 골프장 건설은 확정된 것 아닌가.
A.롯데가 골프장을 짓기 위해 작성한 ‘입목축적조사서’가 허위로 조작됐다는 명백한 증거가 드러났다. 이 문제로 경기도 안성 미산리 골프장은 사업이 취소됐다. 미산리 골프장도 당시 도시계획위원회까지 통과된 상태였다. 향후 시민단체의 대응방안은.우선 검찰 고발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직접 전수조사도 할 것이다. 계양산 골프장 문제는 오랫 동안 지역 구성원 모두에게 큰 부담을 안겨 줬다. 대기업을 상대로 하는 싸움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환경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