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근과 식용유 2 간과 우유 3 돼지고기와 표고버섯 4 돼지고기와 새우젓 5 적포도주와 고기요리 6 고기류와 파인애플 7 장어와 복숭아 8 도토리묵과 감 9 커피와 크림 10 불고기와 깻잎 *당근과 식용유 당근의 특유한 냄새와 향 때문에 먹지 않는 아이들도 있지만, 당근은 비타민 A 의 모체인 카로틴이 식물성 식품 중에서 가장 많고 양질의 섬유질 과 칼슘, 인, 철, 마그네슘, 칼륨, 무기질의 공급원으로 우수하다. 비타민 A 의 모체인 카로틴은 물에 안 녹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투명하게 만든 당근 주스 속에는 카로틴과 섬유질이 거의 들어 있지 않다. 주스 보다는 기름으로 조리해서 먹는 편이 훨씬 영양 효과가 높다. 비타민 A 는 피부를 곱고 매끄럽게 해주지만, 부족하면 살결이 거칠어지고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여드름이 돋기 쉽고 잚 곪는다. 또한 시력회복과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하는 효과도 있다 *간과 우유 사자가 동물을 잡아 먹으면 맨 먼저 먹는 것이 간이라고 한다. 그만큼 간은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다. 그러나 간에는 각종 효소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살코기에 비해 신선함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 가열 조리하여 먹고 있는데, 조리하면 몇가지 문제가 생긴다. 첫째, 간의 탄력성과 유연성이 변해서 씹는 촉감부터 달라진다. 이러한 결점을 보와하기 위해 간을 갈아서 다른 식품재료와 혼합 조리 하는 방법이 많다. 둘째, 간은 독특한 냄새가 심하게 나서 기호성이 떨어지는데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마늘, 후추, 생강 등 향신료가 이용된다. 그러나 그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으며 자극성 때문에 어린이는 대개 싫어한다. 그것을 해결하는 훌륭한 파트너가 바로 우유이다. 절단한 간을 한 동안 우유에 담가두면 간의 나쁜 냄새와 맛을 상당히 많이 제거된다. 우유의 미세한 단백질 입자가 간의 좋지 못한 성분에 흡착하기 때문이다. 영양의 손실이 없고 나쁜 냄새와 맛의 제거 효과도 크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 *돼지고기와 표고버섯 지방이 많아 감칠맛과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돼지고기에는 콜레스테롤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심장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 걸릴 위험이 크다.하지만 돼지고기 요리에 표고버섯을 곁들인다면 콜레스테롤의 폐해도 줄이고 각종 성인병도 예방이 가능하다. 표고버섯에는 양질의 섬유질이 많아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며 체내의 콜레스테롤치와 혈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또한 표고버섯을 뜨거운 물에 우려 먹으면 항암 효과를 볼수 있다. 이외에 표고버섯은 특별한 향미와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돼지고기 고유의 냄새를 제거 하는 데도 효과를 발휘한다.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면서 독특한 향과 맛을 더하고, 콜레스테롤의 위험도 막을 수 있으니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은 찰떡 궁합이라 할 수 있다. *돼지고기와 새우젓 삶은 돼지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새우젖에 찍어 먹는 것이다. 기름진 돼지고기에 짭짤한 새우젓을 곁들이면 고기의 맛도 좋아질 뿐 아니라 소화도 잘 된다. 돼지고기는 주성분은 단백질과 지방이다. 단백질이 소화되면 펩타이드를 거쳐 아미노산으로 바뀌는데.이때 필요한 것이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다. 새우젓은 발효되는 동안에 대단히 많은 양의 프로테아제가 생성 되어 소화제 구실을 한다. 사람들이 지방을 먹으면 췌장에서 나오는 리파아제라는 지방 분해효소의 작용을 받는다 그러면 지방은 가수분해되어 지방산과 글리세린으로 바뀌어 흡수된다. 지방 분해효소의 힘이 부족하면 지방이 분해되지 못해 설사를 일으키게 된다. 그런데 새우젓에는 강력한 자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함유되어 있어 기름진 돼지고기의 소화를 크게 도와 주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돼지고기에 새우젓을 찍어 먹는 것은 맛의 조화와 소화력을 증진시키는 매우 합리적인 음식의 배합인 것이다. *적포도주와 고기요리 적포도주는 붉은 색을 띠는 육류와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를 먹으면서 적포도주를 마시게 되면 타닌성분과 폴리페놀 때문에 느끼한 맛을 덜어 주며 고기맛을 잘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포도주를 식사때 마시면 소화액이 더 분비되고 식욕도 더 좋아진다. 적포도주에 많은 폴리페놀류는 항암작용이 있다고 밝혀졌다. 그러나 적포도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게 되면 편두통을 유발하기 쉽고 특히 통풍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마시면 나쁜 영향을 주므로 주의해야한다 *고기류와 파인애플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는 성장과 할동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어 떨어진 기력을 보하고 피로 회복을 돕는다 하지만 질겨서 씹기 어렵거나 소화기능이 약해 고기 요리를 꺼리게 되는 사람은 파인애플과 함께 먹으면 소화를 도울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예전부터 고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배와 무.사과를 이용했다. 배와 무에는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 있어 고기를 제어 두면 부드러워지는 것을 볼수 있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무화과나 파파야, 파인애플을 연육제로 사용한다. 파인애플에 들어 있는 브로멜린이라는 성분은 배나 무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강력한 연육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스테이크 요리를 할 때 고기를 직접 제어 두지 않아도 파인애플과 함께 먹거나 후식으로 먹어 소화를 촉진시킨다. 파인애플 속에는 자당과 비타민 C, 칼슘 들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준다. 특히 기름기 많은 고기 요리를 먹을 때 함께 먹으면 느끼한 속을 상큼하게 바꿔 준다. * 장어와 복숭아 장어는 오메가 3지방산의 공급원이라 할 정도로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다. 복숭아 또한 무릉도원의 전설이 회자될 정도로 선약(仙藥)으로 꼽히는 식품이다. 그러나 장어와 복숭아는 서로 상극이다. 장어와 복숭아를 함께 먹으면 설사를 한다. 복숭아에 들어있는 유기산은 장어에 엄청나게 많이 함유된 지방의 소화를 방해할 뿐이므로, 결코 서로 좋은 궁합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도토리묵과 감 도토리 묵의 주요 성분은 떫은 맛을 내는 타닌(Tannin)성분. 도토리 묵을 먹고 후식으로 감이나 곶감을 먹는 것은 아주 나쁘다. 감이나 곶감엔 떫은 맛을 못 느끼는 불용성 타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타닌이 많은 식품을 이처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변비가 심해지고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이 타닌과 결합, 소화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커피와 크림 커피의 쓴 맛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애용하는 크림도 알고 보면 커피와 썩 좋은 궁합은 아니다. 고지혈증을 가진 사람에겐 특히 금기식품. 크림엔 지방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이 없는 크림 대용품으로 애용되고 있는 프리마나 커피 메이트등도칼로리는 설탕을 능가한다. 야자유 옥수수엿등 20가지에 이르는 식품재료를 혼합해 만든 것으로, 비록 콜레스테롤은 없더라도, 칼로리도 높고 ‘팔미틴산’이 많아 중성지방 생성을 경계해야 하는 사람에게 금기식품이라는 것이다. 설탕은 빼고 프림만 듬뿍 넣어 커피를 마시면 살 찔 염려가 없는 것으로 여기면 큰 착각이다. *불고기와 깻잎 반면 쇠고기의 주성분은 단백질이며 칼슘과 비타민 A 가 매우 적고 비타민 C는 전혀 안 들어 있다. 그런데 깻잎에는 철분과 칼슘등 무기질과 ,비타민A와 C가 매우 많이 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녹색을 띠는 엽록소를 가지고 있다. 이 엽록소는 직접적인 영양소는 아니나 세포 부활작용,지혈작용,강심 말초혈관 확장작용.상처치유 촉진작용,항알러지 작용 등 특별한 생리작용을 가지고 있다 또 암의 예방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불고기를 까맣게 태우면 니트로겐이 생기는데 그 안에 발암성 물질도 생성된다. 그러므로 불고기를 먹을 때 업록소와 비타민C 가 풍부한 깻잎을 곁들여 먹는다는 것은 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수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