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생협을 다녀오다..

2005년 4월 27일 | 회원소모임-기타

봄햇살을 받으며 마리생협및 마리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재래식으로 두부 만드는 방법을 동네 어르신과 함께 하고요. 만든 두부를 모두 가지고 와서 저녁밥상을 푸짐하게 만들었지요. 20시간 동안 불린 콩을 멧돌에 먼저 물과 비율을 맞추어 가면 돌립니다. 이때 빨리 멧돌을 돌리면 비지가 많아진다고 천천히 호흡을 맞춰가며 돌립니다. 콩을 가는 사이 무쇠솥에 물 데우기 간 콩국물을 베보자기에 넣고 국물을 만들어 그 국물로 솥에 넣고 끓입니다. 베보자기에 남은 건더기는 비지로 남고요. 멧돌에 간 콩을 솥에 넣고 끓이기. 이때 넘치거나 눌지 않도록 잘 저어야합니다. 간수를 물에 적당히 타서 끓는 솥에 살살 넣다보면 며느리두부가 만들어 지고 그리고 순두부가 만들어 지고 나면 틀에 부어 그대로 물이 빠질때까지 기다립니다. 끓는동안 기다리는 인내심도 기르고 수다 시간도 보내고 아궁이에서 나오는 열로 맛사지(?)도 하고,,, 맛있는 점심식사! 마리학교 운동장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벗눈(?)꽃을 받으면 즐거운 시간입니다. 장독대! 청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