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함께 하는 날이라 약간의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이화숙님댁 현관에 들어서니 해국님,무당벌레님,꽃다지님이 반갑게 맞아 주신다. 벌써 범상치 않은 재료들이 가지런히 준비되어 있었고 뒤이어 도착하신 여러 성님(?)들 손에는 푸짐한 꾸러미가 들려있었다. 새집에 입주하신 집주인의 집들이를 겸한다고 했던가…나는 빈손인데… 오늘의 주제 <건강 잼 만들기> 견과류인 땅콩과 잣을 믹서기에 갈아 넓은 볼에 준비하고 손질한 아보카도와 키위를 먼저 갈면서 로즈마리, 라벤다, 베고니아를 넣고 잘 갈아서 볼에다 꿀을 넣고 모두를 잘 섞으면 건강잼 완성! 결코 소박하지 않은, 요리책에서나 봄직한 아보카도나 허브를 듬뿍 넣고 만들었지만 집에서는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면 된다. 빵에 잼을 발라 먹으니 처음에는 허브향이 너무 강한 듯 했지만 견과류의 고소함과 향긋한 허브향이 어우러져 색다른 잼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꿀을 조금 적게 넣었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의견- 일품요리 카레로 점심을 먹고 여러 성님(?)들과 나눈 이야기들은 처음인 나를 낯설지 않게 하는 시간이었다. 작은 병에 넣어 주신 잼을 울 현지는 즐겁지 않은 표정으로 먹고 윤석이는 그래도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느라 그런지 꽃냄새가 나고 풀냄새가 나면서 단맛이 난다며 맛을 음미하려 애쓴다. 인스턴트를 자제하려 애쓰지만 바쁘다는 핑게로 손 쉬운것을 선택 할 때가 많고 유기농이 좋은 줄 알지만 질보다는 양을 택할 때가 많다. 녹색연합을 만나면서 환경을 한번 더 생각하고 소박한 밥상을 통하여 좀 더 자극 받고자 한다. 소*밥 성님들.. 많이 배우겠습니다. 살림 노하우를… 인생의 노하우를… 다음달에는 우유에 관하여 모임을 한다니 기대됩니다. 더운 여름 건강 유의 하시고 견우직녀달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