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시골 논에선 이제 메뚜기 사라진지가 오래.. 아주 옛날엔 메뚜기 피해가 뉴스에 오르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구경조차 힘들게 된 곤충이 되었으니.. 하지만, 볼음도 청정지역엔.. 지천에 온통 메뚜기입니다.. 휘휘.. 손 저으면.. 툭툭 걸려들만큼… 저희는.. 이 곳 섬, 황금 들녘에서 10월 첫 주말을 이렇게 보냈습니다.. 메뚜기를 잡으러 이동하기 위해 트럭에 올라, 분명히… 절 보며 활짝 웃었습니다.. 제게 보내는 인사란거죠.. 제 손에 카메라가 들려있어서 찍어달라 손 흔든게 아니라, 손 흔들기에 찍었었다는..
이렇게 많습니다.. 기대에 부푼 메뚜기 사냥꾼들.. 미리부터 준비해 온 친구들, 참 준비성이 좋습니다.. 외포리에서 어렵게 잠자리 채 구입한 것으로 아는 만두님, 메뚜기 많이 잡으셨어요..?
이 곳에선 부장님이 ‘여경’ 같더군요..
표정이 별로죠..? 제 기억에 기륜이가 좀 화 났었다는… 금새 풀리지만..
이런 자루로 수 백 자루….. 가 아니라.. 플라스틱 통에… 한 가득…에서 90프로 정도 비게 잡았던 것 같네요..
영화, ET의 한 장면 같습니다..
우렁이 농법을 쓴다는 볼음도.. 역시 우렁이가 엄청 많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메뚜기 통’에 관심이 많습니다.. 메뚜기를 잡아 가둔 저 통 주위로 아이들이 계속 따라 붙었죠..
이렇게 메뚜기를 잡고 난 뒤, 이제 밤을 따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