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현장에 등장한 삼성 원색비난 문구
[연합뉴스 2007-12-16 19:40:07] |
(태안=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사고 원인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수욕장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방제복에 삼성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귀를 적은 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온 나라가 삼성의 비자금과 이명박의 BBK건으로 들썩이고 있다. 삼성의 비자금도 개탄할 일인데 태안에서 홍콩선적의 유조선까지 들이받아 기름까지 유출시켜 저렇게 욕을 먹고 있지만 삼성은 지금 들이받은 시간 따지 느라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다. 청정한 서해 국립해상공원이 쑥대밭이 되어가고 있고 온 국민은 자발적으로 태안으로 내려가 추운 날씨에 매서운 바람과 싸워가면서 일일이 자갈들을 헹 주로 씻어내는 봉사를 하고 있는데도 돈많은 삼성은 책임공방때문에 코빼기도 내밀지 않고 있다 한다. 이제 태안반도의 기름유출로 인해 자연히 비자금건은 잠재워지고 있고 이곳의 기름유츌도 한달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묻혀 질 것이니 삼성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인해 태안반도에 쏟아 진 기름은 30% 정도가 수거되었고 나머지 40%는 휘발성 벤젠과 톨루엔으로 이루어져 공기 중으로 유입되었다 하니 한숨을 돌려야 할 판인가? 하지만 바다에 뿌려진 유화제로 인해 원유덩어리는 물과 섞여 떠돌아 다니면 서 군산과 천수만까지 위협하고 있다
일본은 이와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환경오염을 우려해 유화제를 전혀 사용하 지 않고 오직 인력으로만 해결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관리들은 미래를 전혀 계산하지도 않은 채 오직 눈앞에 벌 어진 사태만 타개하기 위해 환경오염은 안중에도 없고 그에 대한 지식도 갖추 고 있질 않다. 이제 10년~ 50년 동안 이곳에서 생산되는 어패류와 물고기류들은 먹지도 말고 쳐다보지도 말아야 한다. 하지만 또 못된 업자들은 상표를 속이고 원산지를 속이는 일까지도 공공연히 벌일줄 모른다. 이제는 안심하고 먹을 먹거리를 고민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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