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지 않음에 대하여

2007년 12월 24일 | 회원소모임-기타

지나치지 않음에 대하여 – 박상천 한 잔의 차를 마시며 지나치지 않음을 생각한다. 아침 신문도 우울했다. 지나친 속력과 지나친 욕심과 지나친 신념을 바라보며 우울한 아침, 한 잔의 차는 지나치지 않음을 생각케한다. 손바닥 그득히 전해오는 지나치지 않은 찻잔의 온기 가까이 다가가야 맡을수 있는 향기의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지나친 세상의 어지러움을 끓여 차 한 잔을 마시며 탁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세상의 빛깔과 어디 한 군데도 모나지 않은 세상살이의 맛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