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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들어 제일 추운 날인듯 합니다.
살을 저미는듯한 바람이 옷깃을 다잡게 만드는 날이었죠.
그럼에도 2007년 마지막 해는
넘어가는 모양새가 참 곱습디다.
눈이 오면 출퇴근길의 혼잡을 먼저 생각하는 나이에 이르렀는데도..
평소와는 다르게 눈을 기다렸는데..
잠시라도 어둠과 혼란을 다 덮어줄 만큼의 눈이 시원스레 쏟아져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었건만….
비닐로 만들어진 연과 얼레를 잡고 연을 날리며 신나게 아파트 공터를 뛰노는 녀석들을 보면서
논두렁에 나가 사료포대로 연을 날리던 어릴적 생각도 잠시 났었습니다.
오늘 같이 바람이 부는 날..
여직 아픈 가슴 부여잡고, 눈물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연에 잠시나마 주변인들에 가졌던 오해와 불신과 미움들을 실어 멀리 날려 버리면 어떨까…
처음 본 느낌처럼..
왠지 ‘인천녹색연합’이라는 울타리에 모여든 이들은
새봄 연두빛 새순들에게서 나는 풋풋한 내음이 날 것같은 좋은 님들일 것이라는…
그래서 무조건적인 애정을 맘껏 쏟아낼 준비가 되어있으신 님들..
다시 흩어졌던 마음 다 잡고..
처음 그 순간처럼 돌아가기 위해서 어제와 오늘을 반성해보는 시간을
잠시나마 가져 봅니다.
감기의 증상도 가지가지죠, 기침, 콧물, 재채기, 오한,발열,,
질병에만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우리 모두 각자 자신에게 퍼져있던 미움바이러스. 불신바이러스
녹색의 힘은 대단하잖아요..우리 녹색항생제를 투여받아서 건강한게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녹색가족님들!
마음의 연을 만들어
2008년 이루고픈 소원 실어 둥실 둥실~ 하늘 높이 띄어 올리세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많으시길 소원할께요.
2008년엔 모두 웃으면서 뵙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