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늑대가 양 떼 가까이에 몰래 다가가려고 며칠 동안이나 틈을 엿보다가
우연히 낡아빠진 양가죽을 발견하였습니다.
늑대는 신이나서 양 떼를 지키는 양치기를 속일 계획을 세웠습니다.
어느 날 밤.
늑대는 양가죽을 뒤집어쓰고 양 떼가 있는 우리 안으로 살금살금 들어갔습니다.
둘레가 온통 깜깜해서 양치기는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양치기가 자러 가면 내 마음대로 양을 실컷 잡아 먹어야지.’
늑대는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때마침 양치기는 신선한 양고기를 먹고 싶었습니다.
양치기는 저녁 식사에 쓰려고 바로 옆에 있는 양을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양치기가 붙잡은 것은 바로 늑대였습니다!
놀란 양치기는 소리를 지르며 칼을 높이 들었습니다.
“양 떼 속에서 뭘 하는 거야? 이제는 안심해라. 앞으로 네가 여기 숨어 있을 일은 없을테니까!”
……..
…….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