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을 살리고 지켜내기 위한 마음으로 촛불을 들었던것이 어느새 1년이 지났어요.
어제는 많은 회원님들, 인천시민들, 단체 활동가들이 한마음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잔치”라는 이름으로 1년을 기념하였지만
솔찍한 심정으로는 그 잔치를 하게된 현재의 상황이 넘 안타깝고 속상하기만 합니다.
2년, 3년 잔치는 더이상 없어야겠지요.
행진을 마치고, 계양구청앞에서
타고 남은 촛불로 “계양산♡” 글씨를 만들었답니다.
집에 돌아와 피곤한 몸을 씻고 잠자리에 누웠어요.
음악을 들으면서 자자는 남편의 말에 뱃속의 아기와 함께 들을
백창우의 태교음악을 들었습니다.
노래중에 “큰산” 이란 곡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곡을 찾아보았는데 못찾겠네요.. 들려드리면 좋으련만….)
우리집 뒤에 있는 크고 멋진 “계양산”이 떠올랐습니다.
뱃속의 아기도 우리의 큰산 계양산을 보며 자랄테지요.
골프장이 들어서있는 큰산 말고요…
큰산
이문구 시, 백창우 작곡 / 이수진 노래
우리 동네 큰산은
높고 높아서
여름에 비바람
먼저 맞고
겨울에 눈보라
먼저 맞지만
저녁에 보름달
먼저 오르고
아침에 붉은 해
먼저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