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금요일 저녁 먹고 계양산으로 이웃언니식구와 텐트를 가지고
계양산림욕장에 갔다
먼져 오신분들이 영화를 보여 주시려고 준비를 하고 계셨다
작년에 과천 청계산 밑에서 캠핑을 해본후 두번째로 산에서 잠을 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었다
아이들도 어둠이 몰려오는데도 무서워하기는 커녕 물만난 물고기 마냥 펄쩍펄쩍 뛰어 노느라 넘어져
다치고도 울지 않았다
계양산에관한 다큐를 보고 그동안 계양산에서 벌어졌던 골프장관련 소식을 알게되어 다시금 놀랐다
소중한 자연을 꼭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며 서로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각자 가져온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어색함을 덜어주는 술도 한순배씩 돌았고 “도토리의 집”이라는 장애우들의 삶을 솔찍하게 담아낸 영화도 감상했다
좋은밤 좋은이들과 함께여서 행복했고 가을 반딧불이 축제도 있다하니 또 큰 기대를 해본다
새벽에 든 잠은 새소리와 매미소리 덕에 일씩 일어날 수 있었다
상쾌한 새벽공기가 시원해서 더 자고 싶었지만 다들 일어나 철수를 하는 분위기여서 다음을 기약 했다
다른 분들도 기회가 되면 내년 여름휴가에 꼭 한번 계양산서 하룻밤을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