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변덕스런 날씨로 별 기대하지 않았던 맑은 하늘을 만날 수 있었네요.
계양산에서 만나는 한남정맥시민산행, 10월 마지막 주말이라 많은 행사들이 있어서 함께 한 분들이 많진 않았지만 신선한 하루였습니다.
고등학생 두 분, 아진학생과 현영학생이 함께해서 아주 든든했지요. 어쩜 저리 아름다운 17세를 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내내 하지 않았나합니다.
무엇보다도 밝은 얼굴이 만나는 사람을 기분좋게 합니다. 당당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우울한 나라 안밖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게 합니다. 힘들어서 쩔쩔매는 저와 달리 봉투들고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모습이 쥐구멍을 찾게 합니다.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에 다니는 한혜경님인가요? 제가 정확히 기억하진 못하네요. 역시 참 밝으시네요. 누리장나무 잎과 산초나무 향을 한참 맡으며 좋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서 퀴즈?? 한혜경님은 어떻게 계양산에 오게 되었을까요? 맞추는 분께 사무처에서 선물을 준비하겠지요?*^^*
올해 한남정맥시민산행에 늘 함께하신 도토리님, 먹거리를 많이 갖고오셨습니다. 산을 아주 잘 타는 분이신데 저희 발걸음에 맞춰주셔서 아주 고마웠지요.
그리고 장수하늘소님, 인디안님, 나무꾼님, 농부님 그리고 저 백리향이 함께 한 하루였습니다.
연무정에서 릴레이단식농성중인 하느재로, 참 하느재에선 서명과 함께 참가비 오천원씩을 후원금으로 냈습니다. 그리고 솔숲으로 가서 점심을 하고 계양산정상으로해서 징맹이고개로 향했습니다.
함께 한 학생들이 징맹이고개 에코브리지 공사현장에서 그간 얘기를 듣고 의아해했습니다. 불과 10수년뿐이 안되었는데….다시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공사하는 현장에서 저는 조금 먼저 산 사람으로 할 말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저는 이후 다른 일정이 있어서 징맹이고개까지 함께했습니다.
오늘 올리지 못하면 한참걸릴것 같아서…*^^* 다음 일정은 다른 분께….
참,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선명하게 나오네요. 그리고 원본이 필요한 분은 얘기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