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시민산행 문수산 사진입니다.

2008년 11월 28일 | 회원소모임-기타

안개가 곳곳에 뿌옇게 낀 날이었어요
자명종을 잠재우고 다시 잠들어 세수도 이빨도 닦지 못하고 허둥지둥 나갔지요
도착해 보니 산아래 마을이 참 아담 했어요 산뜻한 흙냄새도 좋았고요
홍예문 성곽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는 길..
여기저기 나무를 유심히 보시는 산들님과 푸른숲님에게 이것저것 여쭤보기도 하고
쉬면서 약간의?! 약주도 함께 했지요

중턱에 올라 쌍안경으로 어디를 보고 있는지 씨익 미소짓고 있는 농부
변함없이 산행에 부지런하신 도토리님과 장수하늘소님
싸리나무로 빗자루를 만들어 가셨던 선생님.. 아! 성함을 잊어 먹었습니다. 헤헤
조금 힘들어 하셨지만 다녀오시니 좋으셨지요?

12월에는 하얀 눈발을 맞으며 산행할 수 있을까요
함께 손잡아 주는 그런 따뜻한 산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