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한남정맥시민산행을 계양산으로 다녀왔습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인지, 쉽게 갈 수 있는 계양산이라 그런지 참여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도토리님, 손경자님, 나무꾼, 하늘다람쥐 네 명이
오손도손한 분위기로 계양산에 들어 촉촉한 계양산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양산롯데골프장저지를 위한 릴레이단식 농성장에 가서 서명도 하고, 힘내시라는 말도 전해드리고 왔습니다.
봄을 맞아 나온 꽃들도 보고, 도롱뇽 알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누군가에 의해 도롱뇽과 알들이 죽임을 당한 현장을 보면서 안타까워 했습니다.
이번 초록동무는 목상동에서 하는데, 이번 산행을 하면서 목상동에 들러 아이들이 교육 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징맹이고개에서 보이는 생태통로 공사 현장을 보았습니다.
차를 위해 갈라놓은 계양산을 다시 이어 생명들이 이동할 수 있는 하는 것인데요,
갈라놓기 전에 이런 생각을 했다면 큰 돈을 들여 공사할 필요도 없고, 계양산도 훼손되지 않았겠죠.
하지만 공사하고 있는 통로도 충분치 않다고 합니다.
적어도 300m 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100m 밖에 되지 않고
사람들도 이동할 수 있는 곳이라 동물들이 온전히 이용할 수 있을지…
계양산 남사면 습지도 지나왔습니다. 이삭귀개, 땅귀개가 사는 습지는 인천에서 무의도 호룡곡산습지와 이곳뿐이 랍니다.
하지만 환경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습지를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고, 시에서도 적극적인 보호를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자주 가는 계양산이지만, 계양산에 들면 들수록 계양산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계양산 골프장 문제, 개발 문제 등 위험에 처해있는 계양산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지키기 위한 노력에 함께 해 주시면 어떨까요?
다음달에는 가현산으로 산행을 갑니다.
봄이 좀 더 느껴지는 4월에도 함께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