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동.. 풍경

2009년 10월 21일 | 회원소모임-기타

몇 해 전인가 홀로 사는 노인들을 목욕시켜 드리려 들렸던 허름한 건물안에는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낡을 데로 낡은 계단 위를 힘없이 비추고 있는 전등, 변변한 화장실도 없는 침침한 공간, 구석구석
고단한 삶의 잔해들이 무참히 쌓여 있습니다. 
유난히도 하얗게 빛나는 수건 한 장을 바라보다가 마음을 베이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