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본 것들
박선우(초등학교 3학년)
엄마를 따라 간 계양산
내가 몰랐던 신기한 것들이 가득
동글동글 뭉쳐있는 도롱뇽 알
손으로 만져보면 말랑말랑
돌 밑에 숨어있는 가재야!
숨바꼭질 하니?
네가 여기 숨었다고 말 안할게!^^
처음 본 나무와 꽃들
갈때마다 변하네.
계양산의 친구들아!
오래오래 만나자!
초등학교 3학년 선우가 쓴 시인데, 정말 잘 썼죠? 계양산에서 보고 느꼈던, 그리고 사랑하게 된 선우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옵니다.
25일 늦은 여섯시, 계양산 롯데골프장 입목축적 허위조작 직권재조사 촉구 시민문화제에서는 생명평화기독연대 오카리나 연주와 시립예술단 관현악 연주, 별음자리표님의 평화의 노래, 인천사람연대 회원들의 노래모임 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계양산에게 보내는 편지를 어린이들의 시낭송과 입목축적조사를 함께 한 계양산친구들과 비정규직 노동자 분의 ‘계양산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가리지 않고 품어준다’는 절절한 발언이 감동으로 전해옵니다.
사진들이 대부분 흔들려서….빠진 분들이 계셔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