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후원의 밤엔..

2010년 9월 19일 | 회원소모임-기타

곤하게 든 잠을 깬 것은 옅지기도, 애들도 아닌 빗소리…

그동안 밀린 잠 실컷 자나 했는데..그래도 나름 실컷 잤네요.

찜질방을 갈까..산에 갈까..하다가

나만의 공간을 찾아 들어 오물조물 시작했죠..

지난 곤파스태풍때 아파트내에 쓰러진 대추나무, 은단풍, 측백나무.오동나무

쓸만한 가지들 주워다 일주일가량 말리고,

일마치고 밤마다 톱질하고, 또 그늘에서 잘 말려 두었던 것..구멍내고, 사포질하고..

슬슬 오물조물 시작했죠..

짜잔…

 

 

 

어때요..

나름 쓸만한가요?

지름 3.5~4cm이니 열쇠고리, 손전화고리용입니다.

울 애들이 예쁘다고 탐내서 하나씩 고르라고 했죠..

뒷면에 이름과 전화번호 적어서 책가방에 걸어주었습니다.

 

내친김에 더 만들고..틈틈이 더 만들어

인천녹색연합 후원의 밤 장터에서 판매하고..(올해도 그리 한다면..)

판매금을 후원금으로 낼 생각에 이르렀죠..

어떤가요?  그래도 될만한가요?

판매금액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후원의 밤에..행사가.. 행사를 위한 행사..오는 사람만 형식상 오게 되는 행사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인천녹색연합과 인연을 맺은 이후 계속 참여해왔던 후원의 밤…

점차 참여인원도 줄고, 잔치분위기도 아니고..

당일 후원금액이 2만원이상인 분에게만 지급되는 선물(?)도 그렇고..

점점 회원들의 발길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는것은 아닌지요?

“일년동안 쭈욱 후원하고, 자원봉사활동 해주신 회원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함께 해요”란
 
의미를 담아내고,  흥겹고 즐거운 잔치마당이었으면 좋겠어요..

어른만이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회원들도 부담없이 올 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

어린이, 청소년 회원이라면 후원금이 부담스럽다면..

가령  아끼는 물건이나, 자신만의 솜씨자랑할 만한 것들을 장터에 내고, 판매금을 후원금으로 낼 수 있고..

뭐 그런 틀을 만들어준다면 맘은 있으나 후원금부담(매달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회원들이잖아요)때문에 

오지 못했던 회원들이  많이 오셔서 행사의 내용이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요?

아직 시간이 여유가 있으니 준비하시는 분들이 고려해주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