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강원 양양군이 추진 중인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운동을 펴고 있는 설악녹색연합 박그림 대표가 신묘년 새해 벽두인 2일 오전 살을 에는 혹한이 몰아치는 대청봉 정상에서 맨몸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 대표는 “설악산을 헐벗게 만드는 대청봉 케이블카는 절대로 설치돼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알리고자 새해를 맞아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 2011.1.3
.
.
현재 정부는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를 단계별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등 국립공원 안의 케이블카 설치가 본격화될 것이며,
만약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국립공원 안의 생태계와 경관 파괴는 돌이킬 수 없을 것입니다.
.
.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4.7km에 8인승 곤도라 90개가 돌아가면서
한 시간 1,300명, 한해 100만 명이 대청봉에 오르게 됩니다.
한해 20만 명의 등산객이 올라오는 요즘에도 커다란 상처와 아픔으로 신음하고 있는데,
5대가 넘는 관광객들이 대청봉에서 북적거린다면
설악산은 정수리에서부터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
.
강원도에는 수십개의 골프장이 추진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수많은 산들이 골프장으로 인해 파헤쳐질 위기에 있는 것이지요.
.
.
좀 더 편하자고, 즐기자고 설치하는 케이블카, 골프장으로 인해
산들은 물론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명들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
.
우린 무얼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