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 일은 회원의날로 설악산천인행동에 다녀왔습니다.
1부 순서 ‘천인, 설악에 들다’ 라는 프로그램으로 설악산에 올라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설악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에 잠기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설악산에서 점심을 먹으며즐거운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곳에 찾아가 그곳에 자리잡고 있는 생명들을 보며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2순서 ‘천인, 설악을 품고 노래하다 그리고 케이블카를 뒤집다’ 라는 문화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케이블카를 반대하는 문구를 쓴 사진을, 하나씩 하나씩 큰 비닐에 붙여 커다란 ‘설악산’ 사진을 만드는 포퍼먼스를 가졌습니다. 그 뒤에 시민들과 천인행동에 참여했던 이들이 함께 설악산을 아끼는 노래에 맞춰즐거운 시간을보냈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은 강원도 양양군 설악산 국립공원 남설악 오색지구 일대에서 사업이 추진 될 계획에 있습니다. 설악산은 196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국립공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등 총 5가지 보호구역으로 중복 지정된 곳입니다. 여러 조작으로 가득한 설악산케이블카 사업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 무효 소송의 첫 재판일이 4월 28일 10시 50분 서울행정법원에서 있습니다.
시민들의 관심이 많은 재판임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듭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꼭 참석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천인행동에 함께하신 회원님의 후기를올립니다.
지난 토요일, 설악산 천인 행동에 함께 하였습니다.
설악산은 언제나 그렇듯 깊고 맑고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산을 모두가 누리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아름다운 것을 갖고 싶고 아름다운 것을 가까이 하고 싶은 것은 사람의 본성입니다.
그렇지만,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게 되면 아름다운 산야는 파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대상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지켜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더 가까이 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것,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파괴입니다. 우리는 왜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그대로 놔두지 못할까요.
지금이라도 욕망의 업보를 멈추어야 합니다. 백 년도 채 못사는 인간들이
태곳적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설악산을 마음대로 훼손하여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게 그대로 지켜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인천녹색연합 회원-노미리(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