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회원의날_면생리대만들기

2016년 10월 14일 | 회원의날

9월30일 인천여성민우회에서

녹색회원분들과 여성민우회회원분들이 함께 월경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직접 면생리대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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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강의실에 들어선 순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회용 생리대였습니다. 일회용 생리대를 한겹 한겹 다 분해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고, 광고에서 순면이라고 얘기하던 것과 달리 부직포 같은 얇은 천으로 만들어 졌음을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회사의 생리대에 커피를 부어 어떻게 흡수가 되는지 볼 수 있었는데요. 고분자 흡수 시트에 커피가 부어지면 동그란 알맹이가 생기는데 회사마다 저마다 흡수하는 모양이 달랐습니다. 흡수층에는 화학물질이 포함되어있어, 월경혈과 화학물질이 만나면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서로 지금 가지고 있는 감정들을 공유하며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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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마치고 사회가 가지고 있는 ‘월경’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정적이고, 감추어야하고, 거부감이 들게끔 만드는 생리에 대한 사회의 인식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느끼게 하는 단편적인 예로는 생리대의 상품명을 들 수 있습니다. 위스퍼(속삭임),화이트(하얀),시크릿(비밀)등. 월경에 대한 이미지를 감추고 왜곡하는 상품명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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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월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모든 여성의 월경에 대한 권리와 내 몸과 지구를 보호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강의가 다 끝난 이후 생리대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땀한땀 정성들여 면 생리대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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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각자만든 면생리대에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동안의 생리대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아닌 자신만의 생리대 이름을 짓다보니

월경기간을 위로하고, 지구를 생각하는 이름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7일간의 동반자, 시작이야, 몸살림, 오랜친구, 다시한번 더, 에코생리대, 지구를 살리는 생리대등 다양한 이름과

각자의 의미를 들으며 면생리대 만들기 시간을 마무리 했습니다.

 

시민참여팀 활동가 느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