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동무활동후기_연수구]청량숲의 사랑

2018년 5월 15일 | 초록동무

초록동무 활동 전날 하루종일 꽤 많은 비가 내려 전날 저녁까지 걱정 했었는데, 다행히 비가 그쳐 활동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전체 놀이는 달팽이 놀이로 두 팀으로 나눠 시작 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승부욕에 휩싸여 열심히들 하는 초록동무들^^
무승부로 끝이 나니 한팀은 좋아라 하고 또 한팀은 실망하는 것은 왤까?

기존 친구 3명과 새로 온 친구 2명과 함께 설레는 첫 수업을 시작 했다.
숲으로 들어가기 전, 숲을 크게 둘러보고 더 짙어진 푸름에 감탄하며, 지난 달 청량숲에 만개했던 앵도나무 꽃, 진달래, 제비꽃. . . 어떻게 변했을지 상상해 보았다.
“청량숲의 사랑” 이라는 숨겨진 보물을 찾은 후 생각나누기를 하기로 하고 숲으로 들어 섰다.
간밤에 내린 비가 초록잎에 송글송글 맺혀 빛이 났다. 물방울을 튕겨도 보고 루페로도 보고. 탄성이 절로 나오나 보다.
또, 애벌레는 징그럽다고 소리 지르다가도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루페로 보고는또 한번 소리지르고….
루페로 보는 세상은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신기한 세상이다.

“청량숲의 사랑” 보물 찾은 친구.나무 기둥위에 선명히 보이는 하트 모양 물웅덩이(?) 기념 사진 찰칵!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징검다리 놀이. 매번해도 즐거운가 보다.

아직 뒷다리가 나오지 않은 올챙이들에게도 눈도장 찍고, 보물찾기는 계속^^

각자 찾은 보물이 왜 “청량숲의 사랑”인지 설명하고 생각나누기를 했다.
친구들이 찾은 “청량숲의 사랑”은 계수나무잎, 토끼풀, 냉이 씨앗주머니, 생강나무잎, 고사리, 앵두열매, 버찌 등이었고,
친구들이 생각하는 사랑은 대체적으로 하트모양의 잎들과 예쁜 잎, 그리고 열매들이었다.
내린 비에 꺽여진 가지의 잎들과 각자 찾은 보물들로 작은 꽃다발을 만들며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보았다.
예쁘게 만들어 함께 오신 부모님께 드린다는 아이들의 마음이 꽃보다 예쁘다.

꽃다발 만들고 남은 잎들로 풀피리도 불어보고, 내려오는 시간까지 5월 푸른 청량숲을 제대로 즐기고 왔다.

글.사진 /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