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복초]9월의 청량산은 풀벌레들의 합창으로 음악 치유 중

2018년 9월 13일 | 초록동무

9월 초록동무 활동(연수구)
일시: 2018. 09. 09. 일요일 (10:00~12:30)

방학을 마치고 초록동무 친구들이 다시 밝은 모습으로 청량산에 모였습니다.
곤충 OX퀴즈 놀이로 몸을 가볍게 풀고 모둠 활동에 들어갔지요.
어마나! 이게 왠일인가요?
초입부터 새까맣게 타버린 연산홍, 산국, 앵두나무… …
마음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올 여름엔 너무나 무더워서 지구가 불이 난 줄 알았지요.
아이들과 왜 지구가 불덩이처럼 뜨거웠을까?
왜 지구는 계속해서 뜨거워 지는 걸까?
가뭄과 지구의온난화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떻게 하면
지구의 열이 조금이나마 식을지도 이야기 나누고 글로도 써보았답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가을은 오나봅니다.
숲 속 여기저기에는 커다란 무당거미의 암놈과
아기처럼 보이는 수놈의 사랑이 한창이었구요.
수놈사마귀도 자손을 남기려 목숨을 건 짝짓기 시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직 짝을 찾지 못한 매미와 귀뚜라미는 짝을 찾느라 목청껏 울어대네요.

이렇게 9월의 청량산은 여름동안 몸살을 앓고 풀벌레들의 합창으로 음악치유중이랍니다.
음악치유가 효과가 있어야 할 텐데요.
우리도 조용히 눈을 감고 풀벌레들의 합창을 들으며 청량산의 푸르른 건강을 빌어봅니다.

몸풀기와 곤충 OX 퀴즈 전체놀이

통나무 징검다리에서 만나 가위 바위 보

훌륭한 건축가 무당거미와 3층구조의 기능적 거미줄 관찰

사마귀의 무시무시한 앞다리와 얼굴등 관찰

목숨을 건 사마귀들의 무시무시한 사랑놀이

사마귀들아 행복하게 잘 살아라!

풀 들 사이로 무엇인가가…


거미만큼이나 훌훙한 초록동무 친구들의 멋진 건축물… 곤충아파트.”사다리도 있어요.”

도토리 거위벌레가 떨어뜨린 도토리도 보고 떨어진 도토리는 으깨서 도토리묵을 쑤워볼까?

매미소리 풀벌레소리 은은하게 들리는 곤충들의 하모니
우리 초록동무 친구들은 가방 베고 명상중…(쉿~~!)

 

글.사진 / 솔방울(권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