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인터뷰] 김다함 회원님을 찾아서

2020년 3월 19일 | 자료, 초록세상, 후원자소식

꿈을 크게 가지랬다고 노벨상 타는 게 제 꿈이랍니다.” 김다함 회원

  1.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쉬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합니다.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요?

고등학교 1학년과 3학년 때 빼고는 내내 인천녹색연합 생태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시험기간에는 한 두 번은 못나가고 시험기간 아닌 때에는 모두 갔었어요. 거의 안 빠지고요. 제일 재미있었던 건 게눈(청소년대상 갯벌 생태교육)이예요. 초록동무(어린이 대상 숲 생태교육)는 잘 기억이 안나요. 너무 오래돼서 그런 거 같아요. 파랑기자단(고등학생 대상 섬 바다 기자단)은 2학년 때만 했어요. 너무 재미있어서 1학년 때부터 할 걸 후회되더라고요. 섬 가는 것 자체가 즐거웠어요. 배도 타고 밤하늘별도 보고, 인천 가까이에 이렇게 좋은 곳도 있구나, 여름휴가를 섬으로 가야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동생도 파랑기자단을 했어요. 파랑기자단 활동이 공기도 좋고 바다도 있고 좋았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자월도였어요. 모래에서 논게 기억에 남아요.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에 남고 자월도 섬이 예뻤던 것 같아요.

 

  1. 아르바이트 하는 곳은 어디에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요. 아무래도 카페다 보니 지구한테 미안한 일이 많아지더라고요. 일회용품 쓰는 거에 대해서 말이에요. 지금은 일회용품을 덜 쓰긴 하는데 차가운 음료는 빨대를 쓰고 그래서인지 빨대 쓰레기가 정말 많아요. 친환경 빨대를 쓰면 좋겠는데 제가 사장이 아니다보니 그런 부분을 말하기가 어렵더라고요. 텀블러를 가지고는 다니는데 쓰레기가 정말 많아요. 빨대 쓰레기가 정말 많거든요. 바쁜 프렌차이즈 같은 곳은 일회용품으로 주는 곳이 많아요. 음료를 주문해도 텀블러를 내밀면 할인을 해줘야 하는데 할인해주는 곳이 많지 않아요. 제가 일하는 곳이 백화점 내에 있는 카페이고 할인이 없다보니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5개월 동안 딱 한명 봤어요. 그 분이 가지고 온 텀블러 색깔까지 기억이 나요. 아무튼 빨대 같은 것은 친환경으로 바꿔줬으면 좋겠어요. 금방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필품 이였으면 좋겠어요.

 

  1. 대학전공에 대해서 이야기 해본다면?

생명과학 2학년이에요. 현재 휴학하고 있고요. 알바하고 돈 모아서 유럽여행 가려고 했는데 교환학생 가려고 돈 모으고 있어요. 독일로 가고 싶어요. 제가 공부하고 있는 생명과학은 분자생물학, 미생물학 그런 거예요. 공부하다보니 하고 싶은 꿈이 생겼어요. 연구해서 노벨상도 타고 싶고요. 면역학 연구이고 분자생물학에서 떨어져 나온 거예요. 대학원 가서도 공부하고 싶어요. 교수님, 대학원 선배, 졸업한 선배들을 만나기도 하면서 조금 더 배우기를 하고 있어요.

 

  1. 엄마의 활동(양서파충류 연구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일화를 들려준다면?

제가 뱀을 별로 안 좋아해요. 그런데 제 얼굴 앞에 뱀을 들이밀면서 안무는 뱀이라고 엄마가 그래요. 저희 집이 고양이를 키우거든요. 고양이 꼬리가 검은색인데 고양이 꼬리인줄 알았는데 뱀이 탈출한 거예요. 얼마나 놀랬던 지요. 엄마가 연구용으로 집에서 개구리를 관찰하고 있는데, 한날은 탈출해서 얼굴에 달라붙고, 기겁을 했지요. 엄마만 좋아해요. 키우는 건 좋은데 탈출만 안 했으면 좋겠어요. 리빙박스 엄청 큰 거 사다가 방충망 올려놔도 햇볕 쐬어줘야 한다고 열어두고. 뱀은 이젠 없어요. 연구가 끝나고 자연으로 놔줬어요. 아빠는 모든 걸 해탈한 거 같아요. 엄마가 하라하면 하는 분이라 그러려니 해요. 아빠가 싫다고 화내는 적이 정말 없거든요. 우리 아빠 대단해요. 아빠는 정말 엄마를 사랑해요. 생물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엄마를 사랑해요. 그래서 모든 걸 이해하는 거 같아요. 지금도 저희 집에 연구용으로 개구리 여러 마리가 있어요. 언제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게 해줄지 저도 모르겠어요. 고양이도 못 들어가게 해뒀어요.

 

  1. 녹색연합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활동은?

게눈하고 파랑이요. 게눈이 진짜 기억에 아직도 남아요. 따개비가 바위에 붙어있는걸 밟아서 제 발이 찢어졌거든요. 갯벌 밟는 촉감도 좋았고요. 갯벌을 자꾸 매립 한다고 하니 의미 도 있고 그런 것 때문에도 활동이 더 좋았어요. 그리고 짠 내가 너무 좋아요. 네가 활동한 것 중에 뭐해볼래 하면 게눈 할 거에요. 활동하기 전에 제가 갯벌을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 갯벌의 검은색도 그렇고 바닷물도 깨끗하지 않은 거 같아 갯벌에 대한 인상이 안 좋았었는데 지금은 좋아요.

 

  1. 끝으로 초록활동하고 있는 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달에 한번 크지 않을 것 같지만 후에 큰 경험이 될 테니 그 속에 있는 순간을 즐겨 쓰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글쓴이: 김현희(바오밥)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기 위해 매일 아침 새벽기상 하며 논어필사를 하고 있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일상화하고 독서로 자기경영&인문학적인 삶 실천하며 가정과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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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생태환경잡지 <초록세상> 2019.12월호에 게시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