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의 재포장 금지법 집행 시기 연기로 마트 포장 쓰레기 감축 공백 우려
– 시민감시단 8월까지 주2회, 마트에서 품목별 포장 상태 점검 예정
– 시민들이 직접 과대포장 기준을 작성해 환경부에 제도변화 요구할 것
인천녹색연합은 7월 22일까지 과대포장 시민 감시단 ‘과포화(과대포장에 화가 난 소비자)’를 모집한다. 7월 25일(토) 과대포장과 재포장 금지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참가자들은 8월까지 주 2회, 마트에서 포장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모니터링은 매번 정해진 품목에 따라 가장 포장이 심한 제품을 선택하여 제품명과 사진을 찍어 온라인 설문지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7월 1일 환경부는 제품 재포장 금지법을 시행하기로 했지만 유통업 및 제조업에서 묶음 할인 판매를 금지했다는 오해로 반발이 심해지자 집행 시기를 내년 1월로 미뤄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현재 과대포장 기준이 있으나 실효성이 낮고, 폐기물 저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포장폐기물은 생활폐기물의 35%를 차지한다. 환경부는 재포장에 대한 규제를 시급히 시행해야 하고, 재포장뿐만 아니라 이중포장을 포함한 모든 과대포장을 폭넓게 다루고 규제해야 한다. 또한 이와 관련된 유통·제조업체는 선도적으로 포장 쓰레기를 줄여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번 <과포화> 활동을 통해 시민들은 마트에서 과대 포장된 제품들을 점검하고 관련 업체에 책임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시민들이 생각하는 과대포장의 기준과 규정을 작성해 환경부에 제출하고 제도변화를 요구할 것이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과 환경부가 포장 쓰레기 감축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마트 포장 쓰레기 시민 감시단 <과포화> 참여는 인천녹색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2020년 7월 12일
인천녹색연합
첨부사진(과포화 모집 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