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개별활동을 하던 청소년하천모니터링 <또랑>은, 7월 19일에 첫 활동을 했습니다.
장마기간에 내리던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1명의 또랑 참여자와 5명의 초록교사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매 해, 첫 활동날인 3월에는 날씨가 쌀쌀해서 두꺼운 겨울 겉옷을 입고 만났는데, 7월 19일에는 가벼운 여름 옷을 입고 만나니 느낌이 달랐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하는 또랑 활동은 방역지침을 지키며 활동했습니다. 신청을 받을 때 문진표를 함께 작성하였고, 활동날인 7월 19일에도 만나는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발열확인을 했습니다.
함께 활동할 선생님들의 인사와 함께 간단하게 또랑에서 하는 모니터링을 설명하고, 굴포천과 복개하천을 설명한 후에 모둠별로 모니터링 지점으로 출발했습니다. 2020년 또랑 활동의 모니터링 지점은 5곳입니다. 굴포1교 지점, 원수지점, 청천천 중 서부2교와 서부1교 사이 중간인 돌다리지점, 삼산3교 지점, 기후변화체험관 지점으로 청천천의 구간 중에서 한 지점을 선정해 추가했습니다.
모니터링 지점으로 이동하는 와중에 하천 산책로에서 미꾸리를 발견했습니다. 불어난 하천을 따라 산책로까지 올라왔다가, 수심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미처 물길을 따라가지 못한 듯 보였습니다. 또랑 친구들과 함께 미꾸리 구출작전을 펼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관계로 물 속에 들어가야하는 저서생물관찰, 하폭 및 수심측정은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탁도는 눈으로 보고 판단하여 별도로 기록했고 수질조사와 식생조사를 했습니다. 하천의 오염정도를 알 수 있는 COD(화학적산소요구량)와 DO(용존산소량) 두 가지를 조사했습니다. DO는 작년까지 사용하던 시약보다 조금 더 자세한 결과를 알 수 있는 측정키트로 변경했습니다.
수질조사 결과 평소보다 더 오염도가 높았습니다. 또랑 참여자들과 함께, 왜 평소와 다른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이유를 고민해보고 이야기나눴습니다. 우수관을 따라 하천으로 유입되는 부유물질과 도로의 오염물질 영향이 있을 것이란 의견이 있었습니다. 삼산3교 지점에서는 pH가 산성에 가까운 중성으로 나와, 산성비 등의 영향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다음 달인 8월은 혹서기로, 또랑 활동을 잠시 쉬었다가 9월 20일에 다시 활동을 시작합니다. 코로나19와 건강에 항상 조심해서 9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