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청소년인천섬바다기자단 ‘파랑’ 10기 취재 (9/12_동검도)

2020년 9월 17일 | 섬•해양

우여곡절 끝에 청소년인천섬바다기자단 ‘파랑’ 10기 취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섬으로 동검도에 갔으며, 총 13명 (학생 6명, 활동가 3명, 선생님 2명, 기자님 2명)이 참여했습니다. 당일치기 형태로 2팀으로 나누어 인터뷰·취재를 했습니다.

*사회적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 진행했습니다. 

(▲취재에 앞서, 장정구 정책위원장에게 동검도 개괄과 눈여겨 봐야 할 사항을 알림받은 친구들)

(▲인터뷰를 한 기사1팀. 강준회 동검어촌계장님을 만나 코로나 이후 섬의 변화, 어촌과 방문객의 상호작용을 위한 보완할 점 등 많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 비 내려서 차량이 이정도라는 어촌계장님의 한 마디. 출어기 앞두고 준비할 게 태산인 어촌에선 어촌 체험장·선착장은 필요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차량으로 가득한 상황. 또한 쓰레기 처리도 쉽지 않습니다. 강화군에서 일주일 2번 수거한다지만, 무분별하게 버려서 잘 수거해가지 않는 일도 있다고 하네요.)

(▲기사 2팀은 김순래 선생님(강화도시민연대 생태보전위원장)을 만나 동검도 연륙교 건설 후 갯벌 변화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 강화군과 해양수산부는 해수유통을 위해 연륙교를 만들었습니다. 허나  생태계 변화 조사가 미비했습니다. 다리 밑에 쌓인 돌무더기도 치워지지 않았으며, 강화 남부·북부 갯벌의 연결도 이뤄지지 않았죠. 심지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위한 연륙교 건설이었을까요.)

점심 먹은 후, 갯끈풀 문제를 취재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동검도 남쪽-선두리 포구로 가는 경로로 진행되었습니다. 동검도 남쪽에선 필드스코프를 통해서, 선두리 포구에서는 선착장 가까이 자라는 갯끈풀을 관찰했습니다.

(▲필드스코프에 비춰진 갯끈풀. 원형 군락으로 자라는 이 식물은 갯벌을 육지화해 갯벌 생태계 먹이망을 망가뜨립니다.)

바삐 취재한 기자단은 인천녹색연합 교육실로 돌아와 기사 작성을 했습니다. 자신이 기록한 내용과 자료를 토대로 하여, 파랑 멘토 선생님과 함께 수정하며 썼습니다.

그리고 ‘파랑’ 기자단은 인천일보와 공동으로 진행하는데, 지면에 이러한 형태로 올라옵니다.

비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아이들과 안전하게 다녀오리라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긴장도 컸습니다. 많은 부분이 바뀐 후에 시작한 첫번째 취재 활동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해준 학생들과 멘토 선생님,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남은 취재동안 글과 영상으로 인천 섬의 가치를 알리고, 해양생태계 보전에 기여하는 ‘파랑’ 기자단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