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제로웨이스트 매장 탐방

2020년 12월 14일 | 폐기물•플라스틱

12월 10일 과대포장에 화가난 소비자 ‘과포화’ 팀은 포장없이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알맹상점’과 ‘울림두레생협 성산점’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49 2층 알맹상점>

알맹상점에서는 제로웨이스트 물품들을 판매하고 액체 소분샵을 운영합니다.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고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도 있고

                  

 

       

차와 향신료, 다양한 소스와 화장품, 세제 등을 개인이 가져온 용기에 무게를 달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냥 버려지면 재활용이 잘 되지 않는 물건들은 기부를 받아서 재활용이 잘 될 수 있게 전문 처리 업체에 직접적으로 연계해 주는 ‘커뮤니티 회수센터’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플라스틱을 모아 ‘플라스틱 방앗간’에 보내서 새로운 물건을 만들거나 깨끗한 공병을 모아 알맹상점에서 다시 사용할수 있게끔 합니다.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27 울림두레생협 성산점>

울림두레생협 성산점에서는 벌크로 채소를 판매합니다. 담아갈 주머니를 가져오지 못한 분들은 종이봉투를 구입하거나 천주머니를 대여해서 구매합니다.

파프리카, 꽈리고추, 풋고추, 고구마, 감자를 포장없이 판매하고 있었고 많은 분들이 벌크 채소를 구매한다고 하셨습니다.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종이봉투는 잘 구매하지 않고 신문지에 싸서 가져가거나 담아갈 주머니를 가져와서 구매해가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포장 없이 채소를 널어놓고 판매하다 보니 채소의 수분이 날아가고 신선도가 빠르게 떨어진다는 고민이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지금은 그 대안으로 신문지를 덮어두기는 했지만 채소들이 버려지지 않기 위해 수분과 신선도를 유지할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포장 없이 물건을 살 수 있는 상점이 많지 않지만 포장을 줄이기 위해 애쓰는 좋은 상점들의 사례를 통해 제로웨이스트 상점과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포장없이 물건을 살 수 있는 상점이 많아지고 포장없이 물건을 사는 문화가 널리 퍼질때까지 과포화의 활동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