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인천갯벌시민사진전 ‘갯벌, 안녕하신가요’ 개최

2021년 5월 24일 | 갯벌, 성명서/보도자료

[보도자료] 인천녹색연합, 인천갯벌시민사진전 갯벌, 안녕하신가요개최

칠통마당 갤러리 디딤에서 5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진행

인천녹색연합은 5월 25일(화) 오전 10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A동 갤러리 디딤에서 인천갯벌시민사진전 ‘갯벌, 안녕하신가요’를 진행한다. 인천시민들(강인숙, 문경숙, 유미선, 이연경, 이영희, 장선희, 함형복)이 직접 영종갯벌, 송도갯벌 현장을 다니며 다양한 갯벌 생물들과 갯벌의 풍경을 찍은 사진 30점을 전시한다. 또한 대규모 매립으로 인해 변해온 인천 해안의 모습, 갯벌을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인천은 신도시 개발로 영종, 송도, 청라지역의 대규모 갯벌이 사라졌다. 이후에도 갯벌을 매립하는 방식의 영종도준설토투기장뿐만 아니라 영종도 동측 갯벌을 매립하는 영종2지구 개발사업 계획으로 논란이 있었다. 2009년 습지보호지역, 2014년 람사르습지, 2019년 EAAF(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사이트로 등록된 송도갯벌을 관통하는 제2순환고속도로와 배곧대교 사업계획으로 현재 논란이 거세다.

계속되는 갯벌 매립, 훼손 계획에 맞서 인천시민들은 갯벌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대규모 송도갯벌매립 계획을 반대하며 도보순례, 피켓팅 뿐만 아니라 천막농성장까지 꾸려 일부를 지킬 수 있었다. 영종2지구 갯벌매립계획에 맞서 캠페인, 생태조사 등을 진행해 멸종위기종이자 해양보호생물인 흰발농게 서식을 처음 확인했고, 이후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조사로 국내 최대 서식지임이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인천시가 영종갯벌의 중장기 보전계획을 수립하도록 만들었다. 이 외에도 불법어구와 해양쓰레기 수거활동, 조류와 저서생물 모니터링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탄소흡수원으로써 갯벌의 가치와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갯벌을 보전하기 위한 행정의 노력이 요구되며 시민의 관심 또한 필요하다. 영종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송도갯벌은 람사르습지로 온전히 보전되기를 바라며 이번 사진전을 준비했다. 사진전을 통해 영종, 송도 갯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는 시민들을 많이 만나길 기대한다.

2021년 5월 24일

인천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