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눈 후기] 탄생과 성장의 계절

2021년 6월 15일 | 게눈

지난 6월13일 네번째 게눈활동을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활동중에는 안개가 짙었지만, 날씨가 선선해서 친구들과 활동하기에는 딱 좋았어요.
하지만 따뜻한 계절과는 달리 예년에 비해서 시원해서 인지는 몰라도 활동당일에는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하기는 어려웠습니다. ㅠ.ㅠ

각종생물들이 짝짓기를 하고 산란을 하고, 자라기에 여념이 없을 이시기,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알에서 나온 작은 갯벌생물들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가고 있을지~ 미리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갯벌모니터링에 들어가 봅니다.

답사때와 다르게 민챙이와 민챙이알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는데, 몇년간 활동했던 게눈친구들 또한 민챙이알이 보이지 않아 안타까워했어요. 반면, 역시나 밤게들의 짝짓기는 아이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지요… 관찰통에 함께 담겨졌다가 밤게에게 잡아 먹히는 갯지렁이 모습은 아이들의 눈을 반짝거리게 했어요. 갯지렁이에게는 미안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했지만, 밤게가 너무 맛있게 우적우적 먹고 있었어요…
그리고 사진에 담기지 않는 아주 작은 어린 게들도 조심히 살펴보기도 했어요.

다음달에는 영종도의 멸종위기종 흰발농게를 만날 예정입니다. 작년에 너무 멀리 있고 예민해서 잘 관찰할수 없었는데.. 올해는 흰발농게가 모습을 보여줄까요?  꼭 만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