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인천녹색연합, 8월 멸종위기야생생물로 ‘꼬마잠자리’ 선정

2021년 8월 12일 | 멸종위기 야생생물, 성명서/보도자료

[보도자료] 인천녹색연합, 8월 멸종위기야생생물로 ‘꼬마잠자리’ 선정

– 묵논에 서식하는 꼬마잠자리, 인천 무의도에서 서식

– 생태계 다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

인천녹색연합은 8월의 멸종위기야생생물로 ‘꼬마잠자리(Nannophya pygmaea)’를 선정했다. 잠자리목 잠자리과의 꼬마잠자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적색목록((Red List)에 취약(VU)으로 등재되었다.

꼬마잠자리는 국내에서 가장 작은 잠자리 중 하나로 성체의 경우 몸길이가 15~17mm 정도이다. 수컷의 몸 색깔은 선명한 붉은 색이며, 암컷은 갈색과 노란색으로 이루어졌다. 주로 산지에 위치한 묵논(오래 내버려 두어 거칠어진 논) 등 수심이 얕고 늪지화 된 곳에서 서식한다. 유충으로 월동을 하며 우화(번데기가 날개 있는 엄지벌레로 변하는 것)시기는 6~8월이다. 교미 후 암컷은 단독으로 늪지대, 농수로, 묵논을 돌아다니며 타수산란(비행하면서 물 표면에 배를 부딪쳐 산란판의 알을 떨어드리는 산란방법)한다. 대낮에는 높은 기온을 피하기 위해 배를 하늘 높이 쳐들고 풀줄기 끝에서 물구나무를 서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식범위가 제한적인 꼬마잠자리는 개발로 인한 산지습지의 파괴, 묵논의 육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했다.

꼬마잠자리는 주로 한반도 중부와 남부에서 발견이 되며 인천에서는 무의도 호룡곡산에서 서식이 확인되었다. 이 곳에는 인천광역시가 지정한 보호종이자 멸종위기종 적색목록의 관심대상(LC)인 이삭귀개와 땅귀개도 자생한다. 산지습지 중 비교적 낮은 수심을 선호하고 타수산란을 하는 특성을 지닌 꼬마잠자리에게 개방된 습지와 식생면적이 넓은 서식환경은 필수적이다. 생태계 다양성을 위한 서식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2021년 8월 12일

인천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