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교육청과 함께 준비한 하천 생태 모니터링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28일(토), 학생들과 5개조로 나뉘어 심곡천과 공촌천의 상류 생태계를 살펴보았습니다.
하천 상류는 물이 시작되는 곳(발원지)과 가까운 지점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도심 하천들은 오래 전 도시개발 과정에서 덮힌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황에서 물길이 열리는 출발점을 상류 활동 지점으로 정했습니다.
학생들과 하천 상류의 특징을 나누고, 수질을 확인하고, 주변 생태계(식생·수서곤충·어류·조류) 관찰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그저 풀과 물에 불과했던 모습이었을 하천.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일이 다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생명들이 숨쉬고 있습니다.
활동을 마치며 소감을 묻자 한 학생이 흥미로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맞습니다. 하천은 살펴볼수록 흥미롭고 더 자세히 알아가고 싶은 장소입니다. 그렇게 가까이 해야만 우리가 왜 하천을 보전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열심히 참여해준 학생들에게 고맙습니다. 남은 활동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희망합니다.
인천녹색연합은 더 많은 시민분들과 하천을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