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난 앞에서 “이대로 살 수 없다”는 외침으로 9월 24일 기후정의행진에 함께 하자!

2022년 9월 19일 | 기후에너지, 성명서/보도자료

기후재난 앞에서 “이대로 살 수 없다”는 외침으로
9월 24일 기후정의행진에 함께 하자!
2022년 9월, 우리는 기후변화, 기후위기를 지나 기후재난의 한복판을 살아가고 있다. 폭염, 산불, 가뭄, 홍수 등 기후재난은 이제 일상이 되고 있다. 불행하게도 이런 기후재난들은 앞으로 더욱 자주, 더욱 강력하게 벌어질 것이고, 이 사회의 불평등 구조의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이 그 피해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각하게 입게 될 것이다.
왜 재난은 일상이 되고 있는가? 끊임없이 이윤을 추구하고 자본을 축적하려는 자본주의 성장체제가 지속적으로 야기한 거대한 온실가스 배출 때문이다. 이윤을 극대화하고 성장과 팽창에 매몰되어 지구 생태계를 끊임없이 파괴하고 착취하는 기업과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 바로 기후 불평등과 부정의를 바로잡아야만, 예고된 기후재난 속에서도, 우리들이 존엄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현실이 된 기후재난 앞에 우리는 공포를 느끼고, 절망하기도 한다. 기업의 파괴적 이윤추구와 이를 뒷받침하는 성장주의적 체제가 기후재난의 원인임을 분명히 알면서도, 견고한 자본과 정치 권력 앞에서 무기력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체념하지 않는다. 이대로 살 수 없다. 우리는 기후가 아니라 불평등하고 부정의한 사회 시스템을 바꿀 것이다.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의 책임을 누구에게 책임을 묻고,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지, 대안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말하려는 것이 바로 기후정의다. 우리는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 책임이 있는 자본 권력에 적정한 책임을 부과하고, 정부가 불평등한 체제를 종식하도록 하는 기후정의행동을 시작할 것이다.
기후위기의 최일선에 서서, 기후정의의 실현을 위해 우리는 세 가지 요구사항을 924 기후정의행진에서 요구하고 함께 다짐할 것이다. 첫째, 화석연료와 생명파괴 체제를 종식해야 한다. 둘째, 모든 불평등을 끝내야 한다. 셋째,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의 목소리가 더 커져야 한다.
또한, 우리는 인천시가 일상이 되어버린 기후위기에 최우선으로 대응할 것을 요구한다.
첫째, 인천시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의 주범인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온실가스를 절반 이상 감축하라.
둘째, 인천시는 영흥 석탄 1, 2호기 LNG 전환이 아닌 온전한 폐지를 그리고 제대로 된 탄소중립 정책을 수립하라!
셋째, 인천시는 에너지 소비 감축과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생태 보전 정책을 수립하라!
넷째, 인천시는 석탄발전 및 화석연료 기반 산업 종사자의 정의로운 전환 대책을 마련하라!
9월 24일, 우리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불평등한 체제를 넘어서기 위해 서울 광화문에서 기후정의를 외치며 싸울 것이다. 이대로 살 수는 없다. 기후위기에 공감하고 기후정의를 실현하기를 갈망하는 모든 시민들은 광화문 거리로 모여달라.
2022년 9월 19일
924 기후정의 인천선언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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