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록동무 후기_영종] 개구리도 도롱뇽도 눈을 떠요

2023년 3월 20일 | 녹색교육, 초록동무

숲속 생명들은 봄비인듯, 시샘의 추위가 함께 있는 경칩의 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추위를 잘 이겨내면 더 예쁜꽃도 피우고더 많은 열매를 얻을수 있다는걸 잘 알지요.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은 개구리뿐만 아니라 먼저깨는 곤충, 식물들이 바쁜시기입니다.

이때 게으름을 피고 깨어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친구들이 ‘지각’이라네요. ㅎㅎ

때를 알고 겨울잠에서 기재개를 켜고 잘 깨어나야하는 ‘기지개’, ‘깨어남’이 오늘 활동 주제입니다.

벌써 활짝 웃고 있는 회양목 꽃도 만나고 아직 옆에서 안 일어나고 있는 꽃들에게 일어나보라고 간지럼, 마사지를 해줘보았답니다.

나뭇가지에 맺힌 물방울을 보며 ‘신비롭다’는 말을 해주는 우리 친구말에 가슴이 몽글몽글 해집니다.

사람이 설치해준 새둥지상자를 보고 우리도 새처럼 둥지도 만들어보고 발밑에 겨울을 보내고 얼굴을 내민 새싹들에게 인사를 해 보았습니다.

“쉿 발밑을 조심하세요. 우리가 밟을지도 몰라요” 밟히지 않게 새싹들에게 울타리를 만들어 주었답니다.

언제나왔는지 모를 죽은 지렁이들을 보며 마음아파하는 친구들 덕에 가슴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봄이야기를 나누고 이름표를 만들어 자기소개 시간도 갖어보았지요.

좋아하는 곤충, 동물들도 척척 소개해주는 우리 친구들과의 앞으로 활동이 더욱 기대되네요. 다.

글 : 나리 / 사진 : 나리,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