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명을 이야기하는 인천녹색연합 회원총회

2024년 2월 7일 | 공지사항, 기타

다시 생명을 이야기하다.

2023년 창립기념식에서 인천녹색연합 회원들에게 묻고 3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에서 ‘다시, 생명!”이라는 슬로건을 정하였습니다. 새로운 30년의 시작의 해인 회원총회 사전 이야기 마당에서 참여한 대의원들과 ‘다시, 생명!”을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그 첫번째 질문으로 인천녹색연합이 지켜야 할 생명은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어느 생명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역시나 인천의 지역적 특성에 맞게 갯벌과 바다가 많이 나왔습니다. 인천녹색연합이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답은 관심과 연대가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나와 인간 뿐 아니라 모든 생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고 그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과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인천녹색연합은 생명존중이라는 4대강령의 첫번째 가치와 관심에 비해 절제와 연대는 조금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이야기 마당 말미에 인하대 해양과학과 김태원 교수님의 ‘생명 그리고 환경’이라는 주제강의에서 흰발농게를 비롯해 생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생명을 지켜온 2023년 그리고 다시 생명을 외치는 2024년

여전히 불어오는 개발의 광풍 속에서 인천녹색연합은 많은 회원들이 함께 작은 생명들과 그 생명들이 살아가는 터전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2023년 많은 활동 중에서 인천지역 단체들과 함께 송도갯벌에 방치되어 있는 불법칠게잡이 어구를 수거한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인천의 갯벌의 소중함을 알리고 여전히 그 갯벌에 살아가는 칠게, 저어새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안식처를 돌려준거 같아서입니다. 그에 더해 인천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것임을 같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새로운 30년의 시작인 2024년에도 인천녹색연합의 활동의 뿌리인 초록학교는 여전이 계속됩니다. 녹색시민의 어린 가슴에 생명나무 씨앗을 심는 일은 가장 소중한 활동이라 생각하시며 즐겁게 활동하시는 초록교사 선생님들과 초록동무, 게눈, 또랑 활동을 열심히 이어갈 것입니다. 올 해는 기후위기의 시대에 인천지역의 정책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에너지전환의 현장을 방문하는 활동을 통해서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 활동의 씨앗을 심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해양갯벌위원회를 구성해서 영종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등 갯벌보전활동을 강화할 것입니다.

인천녹색연합과 함께 한 사람들 

서른의 녹색연합에 키워드로 새로, 사람, 살림, 실력 등 다양한 키워드를 뽑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녹색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본격적인 총회를 시작하기 전에 인천녹색연합 회원으로 10년이상 활동해 오신 분들에게는 평생길동무 상을 그리고 초록교사로 3년이상 활동해주신 분들에게 아름다운 지구인 상 시장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30년의 시작의 해에 인천녹색연합을 함께 이끌어 갈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였습니다. 인천녹색연합공동 대표로 새로 선출한 신임 공동대표는 김경숙 인천녹색연합 초록교사와 문태석 전 농협카드 부사장입니다. 신임 이사로는 성은혜 (사)생태교육센터 이랑 상임이사, 송규운 서울신학대 유아교육과 명예교수가 선임됐고 (사)산생태교육연구소 이사인 박유순 이사와 인천국학기공협회 회장인 이창숙 이사는 유임되었습니다. 활동감사에는 최성용 작가, 회계감사에는 임찬재 농협은행 인천가좌지점 총무팀장이 선출됐고 정관 개정을 거쳐 신설한 협동사무처장에는 신정은 활동가가 선임되었으며 박주희 현 사무처장은 유임되었습니다.그동안 인천녹색연합을 잘 이끌어 주시고 이번 총회로 임기가 끝나신 대표님, 감사님께 공로패를 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천녹색연합은 어느 누구 한 사람의 역량과 노력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수많은 회원, 임원, 활동가의 땀과 노력이 있어 현재 30년의 인천녹색연합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지나친 욕심을 망쳐온 자연. 그러나 결국 그 자연과 생명을 지키는 것도 사람입니다. 인천녹색연합은 죽어가는 생명을 안타까워 하며 현재 남아있는 자연을 지켜나가는 녹색시민들과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