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공원의 새들이 마주하는 겨울

2024년 2월 23일 | 회원의날

지난 20일 오전, 넓게 펼쳐진 연희자연마당은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날이 흐려 살짝 걱정했지만, 춥지 않고 바람도 없어 활동하기에는 좋았어요~.
서로 인사를 나누고, 우리가 왜 이런 활동을 하려 하는지 그림책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참여한 친구들은 즐겁게 새들을 위해 버드케익을 만들어 나무에 걸어주었어요. 집에서 챙겨온 곡식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장소에 골고루 뿌려주었지요.
논둑길을 걷다 만난 기러기들은 우리를 보고도 날아오르지 않았어요~. 기러기들이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는 방향을 틀어 돌아서나왔답니다.
기러기들이 쉬고 있는 너머로 아파트들이 지어지는 공사현장을 보면서 어머니들과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자연에서 누린 행복을 가슴에 담은 아이들을 보내며, 오래도록 이곳이 지켜지기를 바래봅니다.

글 토끼풀 / 사진 하늘말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