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문학경기장 일회용품 20만개 저감, 다회용기 도입 지속, 확대돼야

2024년 9월 11일 | 성명서/보도자료, 폐기물•플라스틱

[보도자료] 문학경기장 일회용품 20만개 저감, 다회용기 도입 지속, 확대돼야
– 9월 경기까지 포함한다면 약 34만개의 일회용품 저감할 것으로 추산
– 인천시의 지원과 SSG랜더스필드의 협력으로 진행된 다회용기 도입 사업 유의미한 성과
– 다회용기 사용 문화 확산, 일회용품 저감 위해 다회용기 도입 사업 지속해야

인천 문학경기장(SSG랜더스필드)이 올해 처음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해 7월초부터 8월 말까지 27경기에 걸쳐 일회용품 20만개를 저감한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한 경기당 평균 약 7,400여개의 일회용품을 저감한 것으로 시즌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말까지의 19경기까지 포함하면 총 34만개(3.4톤)의 일회용품이 저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실질적인 일회용품 저감, 자원순환 문화 확대를 위한 인천시의 지원과 SSG랜더스필드의 협력으로 진행된 문학경기장 다회용기 도입이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회용기 사용이 안착화되고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회용기 도입 사업은 지속, 확대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전국 스포츠시설에서 발생한 폐기물 중 36%가 야구장에서 발생하며, 야구장에서의 1인당 폐기물 발생량이 가장 높다. 이학영 국회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 8월까지 폐기물량 배출 1위 야구장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약 1,363톤), 2위는 잠실야구장(약 1,291톤)에 이어 인천 문학경기장이(560톤) 3위에 달했다.

폐기물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시민들의 요구가 이어지자 잠실 야구장이 2022년 시범사업을 거쳐 다회용기 도입을 지속해 오고 있고, 2023년 수원 경기장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2024년 인천 문학경기장이 다회용기 사업을 도입했다. 전체 38개의 식음료 판매업체 중 20여개가 넘는 식음료 판매업체가 다회용기 제공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구장 곳곳에 반납함을 설치해 다회용기 회수율이 98%에 달한다. 만약 올해 시즌 시작부터 다회용기를 도입했다면 더 많은 일회용품 저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을 것이다. 이는 다회용기 도입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본부녹색연합이 전국 야구장을 찾는 관람객 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관람객 10명 중 8명은 야구장 쓰레기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응답자의 39%가 야구장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다회용기 이용과 쓰레기 분리배출 노력’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29%가 ‘프로야구단의 다회용기 서비스 도입과 확산’을 꼽았다. 야구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람객의 의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쓰레기 문제 해결 필요성에 공감대가 높은 만큼 2025년에도 다회용기 도입 사업은 지속되어야 한다. SSG랜더스필드는 2025년 계획에 다회용기 도입 사업을 포함시켜야 하며, 인천시 또한 다회용기 사용이 안착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인천녹색연합도 야구장 내 다회용기 사용 시민문화가 확산되는데 협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친환경 스포츠 문화가 확대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스포츠 시설 내 일회용품 사용 제한 제도 마련을 촉구하고, KBO와 SSG랜더스필드 측에 다회용기 도입 예산을 수립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2024년 9월 11일

인천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