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인천시는 깃대종 서식현황 파악 및 보호방안 마련하라!
-흰발농게 등 깃대종 서식지 훼손 사례 확인되고 있어
-깃대종 서식 현황 파악 및 선제적 보호방안 강구해야
-생물다양성 보전이 인천시 정책에 기본이 될 수 있는 기반과 예산 마련해야
인천시가 깃대종을 선정, 발표한지 4년이 되었으나 여전히 흰발농게 등 깃대종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이는 깃대종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선제적 조치 부재, 부서 간, 기관 간 소통이 부족한 결과로 인천시는 적극적으로 보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아울러 생물다양성 보전이 인천시 정책 수립에 기본이 될 수 있는 기반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
그간 인천에서는 야생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있어 왔으며, 그 결과로 저어새 생태학습관 건립, 인천시의 깃대종 선정(흰발농게, 저어새, 점박이물범, 금개구리, 대청부채)이 있었다. 2022년에는 깃대종 현황 및 보호 방안 마련 용역도 실시되었다. 하지만 이를 점검하는 체계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고 실질적인 서식지 보호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 부지에서 흰발농게가 확인되었으나 인천경제청은 졸속으로 서식 조사 및 강제이주를 계획해 논란이 되었다. 또한 영종도 해안순환도로 건설로 흰발농게 서식지가 훼손되었다. 인천시가 설치한 흰발농게 보호 안내판이 민망할 지경이다. 이제라도 인천시는 흰발농게 등 깃대종 서식지 현황과 관리 주체, 위협 요인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관련 부서 및 기관에 보호를 요청하는 등 적극 나서야 한다.
나아가 인천시의 전반적인 정책 수립에 깃대종 보호는 물론 생물다양성 보전을 기본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환경 관련 부서, 기관만이 아니라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 부서 및 관련 기관들도 깃대종 등 생물다양성 보전에 역할할 수 있도록 생물다양성 조례 제정, 생물다양성 인지 예산제 등 관련 제도와 예산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한편, 가속화되는 생물다양성 위기 앞에서도 한없이 더딘 인천시 걸음에 보다못해 이번에도 시민들이 나선다. 5-6월 동안 시민과학자들은 깃대종 중 흰발농게, 금개구리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취합해 인천시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할 계획이다.
2025년 4월 29일
인천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