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인천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사회에 대한 호소>
인천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인천시민의 이름으로 신청서를 제출, 국제사회에 대한 호소에 나설 것이다.
이제라도 황해 갯벌 전체를 아우른 국제적 생태기반 보존을 위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물론 정부도 나서야 한다.
지난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위원회는 신안, 순천, 고창, 서천 등 한반도 서남해안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며 향후 인천, 경기만 등 주요 갯벌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2026년 예정) 회의 때까지 확대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 당시 인천지역 시민사회에서는 큰 아쉬움 속 추가 등재에 대한 기대를 갖고 2023년 3월, 64개 단체와 전문가들로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이하 인천갯벌2026)을 결성, 지금까지 적극 활동해 왔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또 한번의 실망을 맛봐야 했다. 올 초 세계자연유산 2단계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에 제출된 신청서에 인천 시민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인천의 갯벌이 빠졌기 때문이다. 신청서에는 전라남도 무안군, 고흥군, 여수시 갯벌과 함께 막판 참여가 전격 결정된 서산시 가로림만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 세계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해 등재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기후정치바람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81.1%의 인천시민이 인천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찬성한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갯벌을 중요하게 보전해야 할 자연환경으로 인식하는 인천시민이 많았으나, 강화군·옹진군·중구 영종도 갯벌과 송도갯벌 등 정작 핵심지역으로 손꼽히던 인천 갯벌은 아무런 손도 써보지 못하고 제외된 것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가능성 지역의 해당 주민이나 지자체는 혹여나 개발행위에 제약이 따를 것을 우려한 나머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상황이다.
기존 보호지역에 대해 지역 주민이 공감하고 주체적으로 나설 수 있는 지원이나 관리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지역 주민의 염려와 오해 불식을 위해 관계 당국이나 행정에서의 대책 마련, 설명·설득의 과정이 뒤따라야 하는 대목이다. 이미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할 경우, 추가 제재가 없다는 점은 관계 당국이 분명히 밝히고 있다. 오히려 ‘세계자연유산’이라는 타이틀을 바탕으로 한 생태관광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
국가적으로 볼 때, 관광을 비롯한 파생적 경제생태계 활성화와 더불어 해당 지역발전의 계기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인정된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갯벌은 생물다양성과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블루카본’ 효과와 기후변화 관련 연구 등 인류의 지속가능한 생태기반으로 평가된다.
현재 2단계 등재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 ‘인천갯벌2026’과 더불어 인천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기를 소망하는 인천시민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하려고 한다. 민간 차원에서 관련 국제기구와 전문가 단체에 인천갯벌 추가 등재에 대한 인천시민의 염원을 적극 개진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인천시민의 이름으로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직접 제출, 국제사회에 대한 호소에 나설 예정이다. 그를 위한 자료를 작성하고 지역사회의 입장과 바람을 담은 의견서를 준비해 놓고 있다. 그를 통해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내는 동시에 인천갯벌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다시금 알리고자 한다.
이제라도 인천갯벌을 기반으로 한 황해 갯벌 전체를 아우른 국제적 생태기반 보존을 위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물론 정부도 함께 나서기 바란다. 다시 한번 더 강조하건데, 인천갯벌의 보호와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일부 단체, 시민의 주장이 아니라 기후변화의 시대에 맞닥뜨린 인류의 응답이자 지역적, 국가적 결단이기 때문이다.
2025년 5월 26일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 ‘인천갯벌2026’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 ‘인천갯벌2026’ <참여단체>
(사)너머_인천고려인_문화원 (사)생태교육센터_이랑 (사)인천민예총 (사)함께걷는길벗회 (사)환경정화협회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강화탐조클럽 국제와이즈멘_한국인천지구 글로벌에코투어연구소 남북평화재단경인본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인천지부 불교환경연대 사회적협동조합 지구의벗환경교육센터 생명평화포럼 생태교육허브_물새알 소비자기후행동_오아시스 송도국제도시_주민협의체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 실업극복인천본부 썬오아시스협동조합 약손을가진사람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천지부 인천광역시약사회_환경위원회 인천광역시자원봉사센터 인천광역시환경교육센터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두루미네트워크 인천물과미래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인천주니어클럽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인천참언론시민연합 인천청년협의회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인천환경교육네트워크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YMCA 인천YWCA 자연의벗연구소인천지부 저어새섬사람들 저어새와친구들 저어새NGO네트워크 전국교직원노동조합_인천지부 천주교인천교구사제연대 천주교인천교구환경사목부 청솔의집 탄소중립마을_너머_사회적협동조합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회 함께걸음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해양문화교육협동조합 환경과생명을지키는인천교사모임 황해섬네트워크 희망을만드는마을사람들 SEE스튜디오 총 63개 단체
전문가 : (신규) 류종성 서경대학교 해양생태·해양정책 교수 /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위원장, 장정구 기후&생명정책연구원 대표, 지영일 모두의거버넌스 이사장
<신청서 요약>
○ 신청서의 구성과 내용
– 신청서는 신청서와 신청서를 제출하는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의 소개자료로 구성되어있으며, 국문과 영문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신청서에는 당사국과 주, 도 또는 지역, 유산의 명칭, 최인접 초 단위까지 표기한 지리 좌표, 유산의 경계와 관한 문장 기술, 신청유산의 경계와 완충구역을 보여주는 지도, 세계유산 등재신청 기준,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한 기술문 ; 기술문에는 종합요약, 등재기준의 타당성, 완전성에 대한 기술, 진정성에 대한 기술, 보호 및 관리 요건, 신청 기관의 명칭과 연락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인천갯벌 소개자료에는 조직 개요와 경과, 참여단체, 활동과 인천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관련 주요 여론, 홍보활동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신청서의 주요 내용에 대한 요약
– 신청지역인 인천 갯벌은 대한민국 서해안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대표적인 연안 습지로, 광범위한 간석지가 발달되어 있으며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철새도래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을 합니다. 인천갯벌은 한강하구와 직접 연결된 지역으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이 형성되어 있어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다양한 수생생물과 철새에게 필수적인 서식지를 제공하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핵심적인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합니다.
– 이 지역은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큰뒷부리도요, 붉은어깨도요, 좀도요, 마도요 등 IUCN 적색목록에 해당하는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철새들의 서식지입니다. 또한 달랑게, 발콩게, 흰발농게, 흰이빨참갯지렁이 등 법적 보호를 받는 해양 무척추동물 및 저서생물이 풍부하게 분포하는 지역입니다.
– 신청지역은 현재 보호구역으로 보호받고있는 강화갯벌, 장봉도갯벌, 송도갯벌, 대이작도 주변해역입니다. 유산지역은 육지부를 제외한 보호구역 해역 공간 전체를 포함했으며, 완충구역은 유산지역 외곽 100m 범위로 성정했습니다. 이에따라 유산지역은 총 56,522ha, 완충구역은 총 6,078ha입니다.
– 강화갯벌은 435.07㎢로 저어새 번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옹진장봉도갯벌은 68.34㎢이고, 송도갯벌은 6.11㎢로 둘 다 습지보호지역입니다. 대이작도 주변해역은 55.70㎢로 해양생태계보호구역입니다.
– 구지도나 신도 등 특정도서와 하산도 등의 절대보전무인도서도 모두 국내법이 의해 보호받고 있지만 해양보호구역이 아니라 신청하는 유산구역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 유산구역은 기존 해양보호구역과 천연기념물 구역만 포함하였습니다. 향후 강화남단갯벌과 영종갯벌, 특정도서와 무인도서 주변 해역을 보호해 유산구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 유산지역은 체계적인 법적 보호 체계와 지속가능한 관리 전략을 기반으로 생태적 완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갯벌 및 연안 생태계의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 체계와 연계하여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천갯벌은 세계유산 등재 기준 10.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의 보호에 부합하는 충분한 가치를 지니며, 국제적으로 보전이 필요한 생태적으로 중요한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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