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 청소년인천섬바다기자단 파랑_석모도 취재 후기

2018년 5월 31일 | 섬•해양

지난 토요일 청소년인천섬바다기자단 ‘파랑’ 첫번째 취재로 석모도에 다녀왔습니다. 이른 시간에 모여 오느라 힘들어서인지 피곤함 반, 첫번째 취재에 대한 설렘 반을 가지고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학생들은 31명 참석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간단하게 이름, 학교, 나이를 말하며 자기소개도 했습니다. 작년에 파랑을 했던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파랑 활동에 대한 팁을 주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개통된 석모대교를 건너 석모도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석모도는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는 섬입니다. 대교가 생기면서 예전에 볼 수 있었던 모습, 예를 들면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는 모습, 선착장 주변으로 시장이 열린 모습, 관광객들에게 새우깡을 받아 먹는 갈매기의 모습 등이 사라졌는데요. 이런 점을 염두해두고 첫번째 취재장소인 <석모도 수목원>으로 갔습니다.


석모도 수목원 생태체험관을 둘러보고 석모도 수목원 이기영 숲해설가에게 석모도 숲해설을 듣고, 숲해설 또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에만 석모도 수목원에 1800여명이 방문했다고합니다. 숲해설을 받으려면 어떤 절차로 신청을 해야하는지, 숲해설가로써 느끼는 보람, 왜 숲해설가가 되었는지 등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숲은 본인에게 있어 삶이라고 말씀하신 이기영 숲해설가의 대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룻부리항(석포항)으로 이동해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나룻부리항은 석모대교가 생기면서 항구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여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곳입니다. 강화군은 나룻부리항 주변 상권을 되살리고자 부지를 확보했으며, 행정자치부 특성화 공모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또한 군은 석모도 나룻부리항 농어촌복합마을 브랜드를 바다와 땅의 맛과 아름다움이 어우러지는 곳을 의미하는 ‘강화석모도 해미지’로 정하고, 특색 있는 마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합니다.

해미지마을 김미경 사무국장을 만나 해미지마을 사업계획, 석포리 마을에 대한 설명, 앞으로 석포리가 어떤 마을이 됐으면 하는 점들에 대해 이야기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 해미지마을 사업으로는 갯벌생태체험, 순무김치담그기, 순무강정만들기, 칠면초&나문재나물 채취를 진행중이고 앞으로 아로니아&오디 수확 체험, 감자&옥수수&고구마 수확 체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체험관이 생기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머물 수 있을 거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강화나들길 11코스 근처 칠면초 군락에서 짭짤한 칠면초도 먹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문사 인근 해변에서 해양쓰레기를 주었습니다. 낚시바늘, 페트병, 폐어망,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 등 큰 포대 3개와, 작은 포대 2개 분량의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섬마다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한데 앞으로 파랑은 매 섬마다 해양쓰레기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인천녹색연합 사무실로 돌아와 기사를 작성하고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