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백령중고등학교 점박이물범탐구동아리 활동 발표회 개최

[보도자료] 제4회 백령중고등학교 점박이물범탐구동아리 활동 발표회 개최

지난 11월 30일(토) 백령중고등학교 “점박이물범 탐구 동아리” 제4회 활동 발표회’가 백령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백령중고등학교 학생과 지도교사,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모임, 인천녹색연합, 해양환경공단, 인천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 해 동안 점박이물범을 주제로 동아리 학생들이 탐구하고 활동했던 내용들을 정리하여 발표하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점박이물범 동아리 김준택 회장(백령고3)은 초청 인사말에서 “점박이물범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생기고 어느 덧 두 번째 겨울을 맞고 있다. 물범들이 우리들의 관심과 애정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해 하며 올 한해 동안 물범 인공쉼터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서식지인 해안가의 쓰레기 청소도 하고 지역사회의 참여방법도 고민하며 탐구를 진행해 왔다. 이제 겨울 번식지로 떠나고 있는 물범들이 내년에 백령도를 찾아 왔을 때 우리들도 더 성장하고 지역의 주민들의 관심도 더 커져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 해 동안 물범들을 위해 점박이물범탐구동아리 학생들이 준비하고 탐구한 발표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해양환경공단 황인서 팀장은 축하인사에서 “중학교 때 물범연구를 시작한 친구들이 자라서 어느덧 대학생이 되는 해가 되었다. 그간 동아리 활동을 통해 형성된 해양생태계 보전의식이 사회인이 되어서도 더 큰 생각과 책임있는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학교에 있는 후배들도 선배들과 공감하고 쌓아올린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물범 보전활동을 펼쳐주기 바란다” 며 청소년 동아리의 성장이 주는 사회적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며 활동 발표회를 축하했다.

동아리 학생들의 점박이물범 탐구 발표는 총 4개 주제로 나눠 진행되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함승희(고2), 박신영(중3) 학생은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모니터링’ 탐구활동 통해 지난해 겨울 하늬바다에 들어선 인공쉼터를 올해 처음 경험한 점박이물범들이 긴급한 상황에 대피장소로 이용하거나 일부 약한 개체들이 체력회복을 위해 일시적으로 이용했을 것으로 분석하였으며, 해양쓰레기 제거 등 인공쉼터 주변에 대한 환경개선 방안을 제안하였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어영현(고1), 이한결(고1), 박태민(고1) 학생은 ‘백령도의 해양쓰레기 탐구’ 결과 백령도 해양쓰레기 발생원인으로 관광객들에 의한 쓰레기, 해류에 의해 들어온 중국발 쓰레기, 어업 활동에 의한 폐어구/폐그물 등으로 조사됐다. 관광객 대상으로 캠페인 활동, 한중일 국가간의 해양쓰레기 문제 논의, 생분해성 어구 보급, 일회성제품 사용 금지, 백령주민대상으로 ‘깨끗한 어촌만들기 운동’ 등을 제안하였다.

세 번째 발표인 ’백령도의 해양생물자원과 음식문화‘를 탐구한 김범석(고1) 학생은 백령도 사곶, 용기포, 하늬바다, 사항포 등을 중심으로 해양생물을 조사하고 이를 활용한 특산품과 향토 음식을 조사하였다. 관광객들은 까나리 액젓, 다시마, 미역 등을 선호하고 있으며, 향토음식으로 굴과 짠지(묵은김치)를 이용한 짠지떡을 일부 식당에서 판매했다. 해양생물을 건조한 건조식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다양한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음식과 특산품 개발에 대한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네 번째 발표를 맡은 임모니카(중3), 임예영(중3) 학생은 물범에 관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탐구하던 중 어민들이 물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을 알게 돼 ‘점박이물범 브랜딩’을 통해 경제적 이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조사결과, 20~30대의 군인과 젊은 층이 점박이물범 관련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고 있으나, 백령도에는 물범 관련된 상품은 1~2개 밖에 없어 내년에는 동아리에서 직접 상품을 개발해 보는 것을 제안했다.

이번 활동 발표회에서는 점박이물범의 보호와 동아리 활동에 특히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되었다. 김준택 학생(백령고3)이 대표로 해양환경공단 표창을 수상했으며, 박신영(백령중3) 학생이 인천녹색연합 상장을 수상하였다. 한 해 동안 동아리를 지도한 공로로 김나연(백령중 교사)가 해양환경공단 표창을 수상했다.

김나연 지도교사는 “백령도만의 생태적 특성인 점박이물범 서식에 대해 지역의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탐구하고 그 활동 결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역의 특색있는 자원에 기반하여 학생들의 진로와도 연계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찾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학교교육의 역할에 다가가고 있다”며 물범활동을 통한 학교교육과 지역사회의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활동 발표회를 공동 주최한 박정운 단장(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은 “백령중학교 학생들 16명으로 처음 시작한 점박이물범탐구동아리가 점점 증가하여 올해는 백령중고등학교 학생 43명이 참여하였다. 전교생의 28%가 참여하는 등 물범동아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4회 째를 맞이하면서 점박이물범에 대한 학생들의 탐구내용이 깊어졌고 점박이물범과 공존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방법을 찾기 위한 탐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점박이물범탐구동아리, 황해물범시민사업단, 백령중고등학교, 인천녹색연합, 해양환경공단,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주관.주최하고,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모임, 해양수산부, 아름다운재단에서 후원하였다.

녹색연합은 2004년부터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한 조사 및 연구, 민관간담회, 점박이물범 생태안내자양성교육, 생태관광시범사업 등을 진행해 왔으며, 2019년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을 만들었다. 지역사회 중심으로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보호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2013년에는 백령도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이 결성되었으며, 2016년부터는 백령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점박이물범생태학교를 진행하였다. 이어서 2017년 백령중고등학교에 점박이물범 생태학교 동아리가 결성되었으며, 2018년에 점사모 회원들과 함께 ‘백령도 해양생태관광포럼’을 시작하고 백령도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을 모색하기 시작하였다.

2019년 12월 1일

인천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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