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인터뷰] 이주희 회원님을 찾아서

2020년 3월 19일 | 녹색과사람들, 자료, 초록세상

녹색을 애정 합니다.” 이주희 회원

아름다운 지구인을 찾아서, 이번 달 회원 만남은 화도진도서관 사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주희님을 뵙고 왔다. 이주희 회원은 가입한지 10년이 넘은 평생길동무 회원이다.

보통 회원인터뷰를 사무실, 커피숍, 집 등의 공간에서 진행했었다면 이번에는 회원님의 안내로 근무지인 화도진 도서관 주변 남구와 중구를 탐방하고 걷고 또 걸으며 마치 먼 나들이 여행을 하듯 다녀왔다.

화도진 공원 – 화도진 – 도르리청년카페 – 서담재 –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 꽃차 공방 마담티 까지 2시간 넘은 회원인터뷰는 그야말로 기존의 상식을 깬 인터뷰라서 참 신선하고 재미까지 있었다.

 

  1. 사서 분들은 보통 발령주기가 어떻게 돼요

2년에서 3년이에요. 2년 뒤에는 옮길 수가 있어요. 이전에 근무했던 계양도서관은 집이 너무 멀어서 언제나 안 갔으면 했는데 가게 되었어요.

 

  1. 몇 년째 이 도서관에서 일하고 계세요?

저는 작년에 왔고요. 올해 2년째에요. 여기 도서관에 더 있고 싶어요.

 

  1. 여기는 자주 다니는 길이세요?

여기는 올 때마다 똑같은 길로 안가요. 매번 그때그때 마음 가는 대로 다녀요. 지금은 완만한 곳으로 안내하고 있는 거예요. (동네 야쿠르트 아주머니와 회원님이 인사를 한다.) 이 동네는 그런 게 있어요. 동네 분들이랑 이렇게 걷다보면 인사를 자주 해요.

 

  1. (한참 동네를 돌다가 도르레 카페 발견) 도르레 카페는 어떤 곳이에요?

여기는 돌아가면서 운영해요. 기찻길 공부방을 다녔던 아이들이 커서 이 공간을 만든 거예요. 전시공간이자 카페에요. 지금은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버려지는 것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전환’의 모습을 전시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1. 가입하신지 꽤 되었더라고요?

2003년도 가입했어요. 인천녹색연합은 상근자들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이렇게 이어진 것 같아요. 제가 지속적으로 회원을 유지하는 단체들은 느낌이 좋은 곳이더라고요. 두 군데 참여하고는 있는데 소식을 잘 전해주고 언제 뭐하는지 물어봐주고 그러면 아, 내가 여기 참여하고 있는 거지 하게 되더라고요.

 

  1. 어떻게 가입하게 되셨어요?

항상 앞에서 뭔가를 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솔선수범하는 사람도 아니고요. 뭐라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생태관련 후원이라도 하자. 해서 하게 되었지요. 어디를 갔는데 회원 모집하는 행사를 하기에 거기서 가입을 한 거 같아요. 인천인천녹색연합은 제가 환경활동은 못하더라도 정기적으로 후원이라도 하자 해서 지금까지 회원으로 있습니다.

 

  1. 참여하신 인천녹색연합 프로그램 무엇이 있을까요?

‘계양산 자연학교’(가족회원 대상 계양산 생태놀이)에 참여했어요. 인천녹색연합 행사는 참여를 많이 못했어요. 그렇지만 동아리 이런 게 잘 되어 있는 거 같아요. 회원기행에도 관심이 많아요. 걷기 같은 그런 거요. ‘울림’(자연에 깃들어 삶 이야기 나누는 모임)에도 참여하고 싶네요.

 

  1. 요즘 어떤 거에 관심이 많으세요?

몸살림이랑 바른 자세 척추 운동을 배웠어요. 척추를 바르게 펴는 것이 바른 자세 척추 운동이에요. 몸살림 하다가 그다음으로 바른척추 운동을 하면 돼요. 뭔가를 하면 그 다음과정이 궁금해요 저는… 저는 배우는 걸 좋아해요. 근대문학관에 가서 죽음에 관한 강의도 들었고 요즘엔 공공기관에서 하는 좋은 강의들이 아주 많아요. 월요일엔 합창을 하고 (합창은 시민합창단에서 합창해요.) 화요일은 독서회, 수요일에는 정토회 모임가구요. 일단은 새롭게 배우는 걸 좋아하고 전파도 아주 잘해요. 작년에 걷기를 제대로 배웠는데요. 바른 자세로 걷는 것만 잘해도 건강해지겠더라고요. 조금조금 관심 갖고 하는 게 많았었어요. 올해 들어 가장 좋았던 건 작년에 했던 것 중에 걷기가 아주 좋았어요. 사람들이 다 알고는 있지만 잘 알고 하지 못하는 게 걷기인거 같아요. 마사지에 관심이 많아요. 마사지를 배우면 좋은 게 엄마한테도 해줄 수 있어서 좋아요. 누워있는 엄마에게 로션으로 손이나 발을 마사지를 해드리면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일상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좋아해요. 마사지를 하면 서로에게 애정이 생기기도 해요. 꽃차에 대한 것도 배웠고요. 서담재에서 수제맥주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거기서 그걸 배웠어요. 꽃차 만들기는 못하고 꽃차집에 가서 마시기도 하고 갈 때마다 힐링이 돼서 좋아요.

 

  1. 회원들에게 하고픈 말이나 녹색에 하고픈 말 있나요?

인천인천녹색연합에 늘 고마움을 갖고 있어요. 제 마음을 변치 않게 해줘서 또 저를 기억해주시고 연락을 먼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천인천녹색연합 활동에 많이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늘 애정 있게 바라보고 있답니다.

 

 

 

글쓴이: 김현희(바오밥)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기 위해 매일 아침 새벽기상 하며 논어필사를 하고 있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일상화하고 독서로 자기경영&인문학적인 삶 실천하며 가정과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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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생태환경잡지 <초록세상> 2019.12월호에 게시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