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9 게눈활동(중1)

2010년 10월 10일 | 게눈

엽낭게랍니다. 모래밭에 엽낭게가 뱉어 놓은 동글동글한 모래뭉치 기억하시지요?
조그만 기척에 집으로 쏙 들어가지만 가만히 있으면 살짝 나와서 바삐 움직이는데
바다샘이 루뻬로 보면서 등딱지에 있는 돌기랑 다리에 난 털도 몇몇 친구들이 보았어요.
진희랑 엽낭게 관찰을 할려다가 모두 들어가고 안나와서 제대로 못보여준 아쉬움…
모니터를 끝내고 나오는 친구들의 움직임에 긴장하고 있었던 듯해요.

중1 여자친구들이에요.
유림이, 지예, 정현이, 지윤이, 진희, 예지.송희
카메라를 보면 얼른 고개를 돌리는 바람에 가을하늘과 갯벌 속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한컷 한컷 담아보고 싶었던
마음을 접고….지윤이가 밖에 나와서 기록하는데 도감을 펼치고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완전 감동^^*

 

중1 남자친구들은
재욱이, 문길이, 산호, 예준이, 동현이, 헌우, 민성이가 함께 했어요.
젤 열심히 한 친구는 산호, 재욱이는 문어랑 놀기 바빴구요(저기 보이는 배 안에서 가져왔다던가…),
문길이는 잠깐 방태공이 되어보았구요,
퐁당이랑 멸치를 놓고 털보집갯지렁이가 집에서 나오는 거 관찰하려다가 모두들 인내심에 한계를
느꼈다고 했지요. 예준이는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했나요?

 

헌우랑 관찰한 생물입니다. 헌우는 과학에 대한 지식이 방대한 친구로 알고 있어요.

-딱총새우(지난 번에 딱총새우가 굴파는 모습 동영상으로 보셨지요?)

 

 

– 말뚝망둥어

풀망둑이랑 달리 눈이 머리 위로 툭 튀어 나왔고 서로 바짝 붙어 있구요,
공기 호흡을 하기 때문에 물 밖에서도 잘 산다네요.
펄쩍펄쩍 뛰는 모습도 재미있어요.

 

 -풀게

집게다리에 털다발이 있는 걸 보니 수컷이에요.
다리를 다칠까봐 빙 돌아서 갯벌로 들어가는 지점에 돌을 들추면 쉽게 볼 수 있는 게랍니다.

 

 -좁쌀무늬고둥

썪은 고기를 먹는 부육식성이라 누군가 죽은 생물체가 있으면 다닥다닥 달라 붙어서 열심히 먹어치우는 고둥.
나륵(즉 층 사이에 난 줄이라고 보면 됨)이 11-12개로 (왕좁쌀무늬고둥은 7-8개) 왕좁쌀무늬고둥보다 크기는 조금 크고 체층이 더 둥글어서, 나륵 수와 두근 상태 크기로 왕좁쌀인지 좁쌀인지 구분한다고 함.

 

민성이가 털보집갯지렁이를 제대로 보지 못해서
잘 안보이지만 꼴뚜기(?)를 …갯지렁이집 앞에 놓고 기다렸지만….

 

 

여기서부턴 다른 팀의 모습
중2 여자친구가 수현이랑 현주 2명이라 준현이, 권렬이, 준원이가 함께.
준현이가 다라이를 씻으면서 첨 해본다기에 우우 야유…
현주가 기록하면서 동죽이랑 가무락이랑 떡조개랑 물어봤는데
이제 어느 정도 수준급이라는 으쓱함.

 

 

햇살이 무척 따가운 날이었지요.

11월에는 맺음식을 한다니 아쉬워지구요.

맺음식을 준비하는 퐁당에게 친구들이 하고 싶은 걸 살짝 귀뜸해 주고 같이 준비하면 

멋진 시간으로 마무리를 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