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연수(남, 남동)구 초록동무들과 가족들

2013년 3월 12일 | 양서류

매년 3월 초록동무 모이는 날은 다른 날보다 조금은 추웠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바람이 매섭네요. 하루사이 기온차가 사상 최고라는 소식과 전국에서 산불로 엄청난 면적을 태웠다는 뉴스가 속상한 하루입니다.
연수(남, 남동)구 초록동무들 중 4~5학년 친구들 도혁, 민주, 상훈, 지훈, 세영, 연정, 재웅, 영찬, 연종, 도준, 현석, 하은이와 지찬이 등 13명이 함께 시작합니다. 
사무실 착각으로 명단에서 빠졌던 규나(~~미안!!)는 다음 달에 만나요^^
모이면서 며느리밥풀꽃샘이 시작한 달팽이 놀이로 조금 친해지고 산으로 향합니다.

 
겨울에는 아무것도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알 수 없는 생명을 품고 있는 겨울나무들과 경칩 즈음에는 어김없이 물이 있는 곳을 찾아 알을 낳아 다음 세대를 이어가는 양서류와 짝을 찾고 둥지를 짓기에 여념 없는 산새들이 터를 잡고 있는 곳, 청량산에 우리는 손님으로 하루 찾아갑니다.

오늘은 특별히 초록지렁이 녹색연합 대표께서 부모님들과 얘기나누고 계십니다.

산을 오르며 만난 귀룽나무와 개암나무, 조팝나무 등 3월에 만난 꽃눈과 잎눈들이 4월엔 어떤 모습일까요? 3월 모습을 기억하고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1~3학년 동생들을 위해 형님 모둠은 조금 산을 올라 다른 길로 가기로 했어요. 우리가 조용히 걸으면 박새와 곤줄박이, 청딱따구리와 쇠딱따구리 등 새 소리들이 참 잘 들려요. 지금은 한창 짝을 찾느라 새들이 바빠보여요.
걸으면서 친구들은 솔잎으로 풀씨름을 하고 작년에 떨어진 낙엽으로 다른 세상을 만나봅니다.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태풍에 여기저기 쓰러진 아까시나무는 우리들 놀잇감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아직 씨앗을 갖고 있는 콩닮은 열매를 관찰하고 수염을 만들어봐요. 누구 수염이 오래 버텼을까요?

지난 금요일 초록샘들 답사날에 도롱뇽이 3년만에 청량산에 나타나주었다고 얘기하니까 찾아보고 싶은 마음 간절해요. 안타깝게도 재웅이만 도롱뇽 꼬리를 봤다는….
아쉽지만 금요일 만난 도롱뇽을 사진으로라도 보세요.

도롱뇽뿐아니라 1급수에서만 사는 강도래류와 옆새우랑 플라나리아도 많은 청량산에선 귀한 물줄기랍니다.
3년만에 올해는 꼭 알을 낳아 다음 세대를 준비해주길 간절히 소원해봅니다. 
계곡산개구리들이 알을 참 많이 낳았어요. 포도송이처럼 탱글탱글한 알들이 다음 달엔 어떤 모습일까요?
연종이가 돌밑에서 계곡산개구리를 찾았어요. 우리 모둠뿐 아니라 동생 모둠 친구들도 함께 관찰해요.
계곡에 살기때문에 헤엄을 잘 치기 위해 물갈퀴가 발달했어요. 뒷발가락 사이에 보이죠?

아쉽게도 연정이는 먼저 헤어졌어요. 가족소개를 같이 나누지 못하고 먼저 사진으로만…연정이와 어머님.

부모님들도 모두 내려오셔서 함께 맛있는 점심나누는 시간입니다. 사정상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해도 누구나 나눌 수 있는 정감어린 초록동무입니다.

음식을 나눈 후 전체 모둠이 모여 가족별 소개를 합니다. 
영찬이랑 우찬이, 부모님은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먼저 내려가셨어요.

아쉬워서 2011년 영찬이랑 우찬이 가족모습

상훈이와 주은이 가족

도혁이 가족

1학년 오혜성과 오현빈 가족..

1학년 조유연 가족..

4학년 연종이랑 동생 가족

1학년 전연우 가족, 연우 어머님이 노자이야기에 관심 많으신데요, 평일 낮시간에 노자이야기 나눌 분들 계시면 연락주세요~^^

보근이랑 예린이 가족, 작년에 청량산자연학교땐 유치원생이었는데, 올해는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키는 고학년으로 보이지요^^

세영이랑 세운이와 아빠, 며느리밥풀꽃님 가족이시지요~^^

2학년 김한민 가족..

도준이랑 1학년 민기 가족

민주가족, 엄마랑 민주는 도준이 가족과 한 가족같아요.

4학년 지훈이 가족

3학년 민지 가족으로 보이는데요…

4학년 지찬이랑 3학년 지빈이 가족..

동생 모둠 가족..

김민준 가족..

예쁜 핑크가족, 동생 모둠…

5학년 현석이 가족, 작년 청량산자연하교땐 형이랑 왔는데, 형은 게눈으로 갔답니다.

씩씩한 3학년 규대가족, 역시 작년에 청량산자연학교에서 만났어요. 다음엔 아빠랑 동생도 오세요^^

2학년 재서 가족, 역시 작년 청량산자연학교에서 만났지요. 결석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모임이 있을때는 청량산에 가자고 해서 어머님이 조금 힘드셨을거에요~^^ 그만큼 약속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겠죠?

3학년 이지원 가족..

5학년 하은이와 산목련샘..

5학년 재웅이 가족, 가족소개를 하는데 재웅이 아버님께서 누나가 초록동무를 시작하고 재웅이까지 10년이 됐다면서 초록동무는 참 좋은것이여~~!!하며 초록동무 홍보대사가 되셨지요. 

4월 청량산은 어떤 모습으로 우릴 반겨줄지 기대 많이하고 건강하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