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2013년 9월 24일 | 초록동무

*유익한 정보가 있어 공유합니다.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줄여라.

독성 물질로 범벅이 된 식품, 생활용품, 주거 환경을 전문가의 눈으로 예리하게 분석했다. 몰랐을 때에는 그냥 지나쳤지만 알게 된 이상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생활 속 독성 물질들. 곳곳에 숨어 있는 위험 물질과 이로부터 아이를 지킬 수 있는 해결책까지 더했다.

1 먹음직스러워서 위험한 아이스크림

포화지방이 높고 당분이 많아 엄마들이 꺼려 하는 간식인 아이스크림의 또 다른 속내는 바로 아이스크림을 먹음직스럽게 만드는 인공색소다. 인공색소에 이용되는 타르색소는 석탄에서 추출한 착색료로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인공첨가물이다.

타르색소 종류 가운데에는 알레르기 반응과 발암성,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인 ADHD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도 포함되어 있어 충격적이다.

Solution

아이가 너무 자주 먹지 않도록 횟수를 조절하고, 아이스크림을 고를 때에도 화려한 색깔이나 자극적인 맛에 현혹되지 않도록 올바른 지도가 필요하다.

2 굿바이 플라스틱

아토피 피부염을 앓거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플라스틱 장난감에 함유된 화학물질에 약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플라스틱의 주성분인 PVC는 인체의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때로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화학물질이기 때문이다.

Solution

플라스틱 장난감을 피할 수 없다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공하는 세이프티 코리아(www.safetykorea.co.kr) 홈페이지에서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해보자.

3 암을 부르는 선홍빛 소시지

한 번에 껍질을 벗겨 한 손에 쥐고 먹는 어린이용 소시지는 기름에 튀긴 과자만큼이나 조심해야 할 간식. 햄이나 소시지를 선홍빛으로 내기 위해 사용하는 아질산나트륨 때문이다.

상아색 소시지는 피해 갈 수 있겠지만, 고기와 유사한 색의 소시지류는 단백질과 결합하면 발암물질로 둔갑하는 아질산나트륨을 사용한다.

Solution

아이가 햄이나 소시지를 완전히 끊지 못한다면 기름에 튀기거나 굽지 말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주는 것이 좋다. 끓는 물에 데칠 경우 아질산나트륨을 줄일 수 있기 때문.

4 패스트푸드 속 화학물질에 대해 알고 있나요?

패스트푸드에 대한 문제는 늘 화두다. 패스트푸드에는 우리에게 생소한 화학물질들도 적잖이 첨가된다. 핑크 슬라임이란 소의 살과 지방을 분리하고 남은 찌꺼기에 암모늄 수산화물을 섞어 만든 물질로, 청소용 세제, 비료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딱정벌레 껍데기에서 추출하는 카민 역시 마찬가지. 카민 색소 1kg을 만들기 위해서는 끔찍하게도 7만 마리의 딱정벌레를 죽여야 한다. 패스트푸드의 감초인 감자튀김에 함유된 아크릴아마이드는 국제암연구소가 공식 분류한 인체 발암물질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Solution

무작정 못 먹게 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화학물질 섭취를 줄이는 방법을 택할 것. 음료는 콜라 대신 물이나 주스를 마시게 하고, 튀긴 음식이 포함되는 세트 메뉴는 되도록 피한다.

5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는 나쁜 에너지

2011년 미국에서 14세 소녀가 에너지 음료 ‘몬스터’를 마시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숙취 해소 음료와 더불어 각광받는 각종 에너지 음료에는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몬스터’에는 한 캔당 24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 이는 같은 용량 콜라의 3.5배에 해당하는 양. 카페인은 순간적으로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각성 효과를 불러오지만 장기적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긴장, 불안, 불면증 등을 유발한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이 다량 섭취할 경우 뼈 성장을 방해해 골다공증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유발한다.

Solution

에너지 음료의 일시적인 피로 회복감은 가짜다. 실제로 피로를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뿐!

6 유아용 물티슈의 검은 속내

기저귀를 갈 때에 잔변을 닦아내고 끈적이는 음식물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물티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애용품이다. 그런데 이 유아용 물티슈는 가습기만큼이나 조심히 사용해야 하는 위생용품이다.

낮은 온도에서 항균 기능을 발휘하는 화학 방부제인 메틸이소티아졸리논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피부 화상이나 세포막 손상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아용 물티슈에서 이 물질이 기준치의 3배가 넘는 양이 발견되었다.

Solution

물티슈를 선택할 때에 항균 효과를 따지기보다는 유해 성분을 꼼꼼히 체크할 것. 조금 번거롭더라도 마른 휴지에 물을 적셔 사용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7 안전하지 않은 과일 포장지

과일을 탐스럽게 만드는 포장지는 물에 살짝 젖기만 해도 색소가 빠져나올 뿐 아니라 포장지를 가지고 놀던 아이에게 트러블을 일으키곤 한다. 바로 포장지에 함유된 형광증백제 때문. 형광증백제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병과 장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Solution

깎아 먹는 과일이라도 안전하게 씻어 먹도록 한다. 껍질이 얇은 과일뿐 아니라 껍질이 두꺼운 수박도 식초나 레몬즙을 물과 1:10 비율로 섞은 물에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씻어낼 것. 바나나의 경우에도 보존제가 제거되도록 줄기 부분을 중심으로 손질한 뒤 먹도록 한다.

8 돈가스의 바삭함에 속지 말라

튀긴 고기인 돈가스의 바삭함은 검류와 인산염이라는 화학첨가물의 합작품이다. 검류 중에서도 식품의 촉감을 쫄깃하게 만들어주는 구아검을 녹인 물에 고기를 담가 두었다가 인산염이 스며 있는 튀김옷을 입혀 완성한다.

인산염을 많이 섭취하면 우리 몸은 소변으로 인산을 배출시키기 위해 칼슘과 인의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조절하는데, 이 과정에서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Solution

원래 돼지고기는 그 자체로는 좋은 음식이기 때문에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돈가스 같은 튀김류는 기름 없이 튀기는 주방기기들을 이용해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

9 향기롭지만 뿌릴수록 해로운 독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방향제와 탈취제의 80%에서 벤질알코올, 시트로넬롤 등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검출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4배나 검출되기도 했다. 특히 차량용 방향제는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Solution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고 싶다면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요리를 할 때에는 가스레인지 위의 환풍기를 돌리는 것이 좋다. 또는 집 안에 꽃을 꽂아두거나 식물을 키우는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10 들러붙지 않는 프라이팬의 비밀

어떤 음식도 절대 눌어붙지 않는 마법의 코팅으로 사랑받는 프라이팬에는 퍼플루오로옥탄산염이라는 발암물질이 숨어 있다.

프라이팬에 검은 빛깔로 코팅된 것을 테프론 코팅이라 하는데, 이 물질은 반도체, 우주항공산업과 자동차 코팅제로 쓰이는 발암물질. 특히 임신부에게는 유산을 일으킬 정도로 위험한 물질이다.

Solution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화학적으로도 안정적인 구조일 뿐 아니라 산성 물질을 담아도 부식될 염려가 없다. 게다가 예열을 충분히 한 뒤

활용하면 코팅된 프라이팬만큼이나 들러붙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11 3년 묵은 쌀의 변신

편의점 음식 중에서도 삼각김밥은 인기가 좋다. 그러나 삼각김밥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쌀은 보통 2~3년 묵은 것이 대부분이라는 점. 묵은 쌀 특유의 역한 냄새와 맛을 가리기 위해 약 15~20종의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

또한 보습성을 높이고 광택을 내 얼려도 딱딱해지지 않는 효소, 에탄올, 지방산글리세린에스테르 등이 첨가되는데, 이쯤 되면 쌀인지 화학물질 덩어린지 구분이 안될 정도.

Solution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즉석조리 식품은 대개 환경호르몬에 그대로 노출된 경우가 많으므로 과일, 샐러드 등 조리를 피할 수 있는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